“감사합니다” 김도영에게 고개 숙인 KIA 단장님…‘이정후 연봉 도장깨기’ 다시 시작하나요, 7.5억원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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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여유있는 미소를 선보이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감사합니다.”

지난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23)이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8회말 결승 투런포를 터트린 뒤 1층 복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었다. 심재학 단장이 우연히 지나가면서 “감사합니다”라고 정확히 두 차례 말했다. 그리고 살짝 고개까지 숙였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심재학 단장의 인사에는 약간의 장난끼가 섞였지만, 김도영에 대한 진심을 그대로 고백한 것이었다. 김도영이 올해 맹활약하지 못했다면 KIA의 정규시즌 3위는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양현종, 나성범, 전상현 역시 일제히 “슈퍼스타”라고 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서 496타수 153안타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120득점 11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13 OPS 1.060 득점권타율 0.377을 기록했다. 2025시즌 30경기서 타율 0.309 7홈런 27타점 OPS 0.943에 그쳤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이제 KIA 팬들이 심재학 단장에게 궁금하고, 또 기대하는 건 김도영의 2027시즌 연봉이다. 물론 포스트시즌이 남아있지만, 연봉은 어디까지나 정규시즌 퍼포먼스로 결정하는 법. KIA는 전통적으로 팀 성적이 좋으면 연봉협상에서도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가치를 인정받을 전망이다.

김도영은 홈런왕에 장타율까지 2관왕을 차지했고, 강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정규시즌 MVP를 받을 경우 가장 확실한 연봉인상요인이 될 전망이다. 김도영의 올 시즌 연봉은 2억5000만원. 2024시즌 맹활약 및 생애 첫 MVP로 5억원으로 인상된 2025년 연봉 대비 50%가 삭감됐다.

김도영이 올해 MVP를 받는다면 5억원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나아가 6년차 최고연봉(이정후 7억5000만원)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참고로 김도영은 이정후의 3억9000만원을 넘어 4년차 최고연봉을 세웠다. 그러나 2025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이정후와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보유한 5년차 최고연봉(5억5000만원) 경신은 허무하게 실패했다. 7년차 최고연봉 역시 이정후가 보유한 11억원이다. 8년차 최고연봉은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보유한 10억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이 올 시즌 맹활약으로 다시 ‘이정후 도장깨기’에 나설 수 있을까. 결국 이정후도 4~7년차 최고연봉을 찍고 메이저리그에 갔다. 김도영 역시 앞으로 큰 부상이 없을 경우 빠르면 2028시즌 후, 늦어도 2029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로 간다. 김도영의 이정후 도장깨기는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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