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델타 항공기 기내에서 폭력적인 소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 배우 셀마 블레어(54)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변호인단은 이번 사건이 처방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알려진 블레어는 승무원과 항만청 경찰관, 병원 간호사를 잇달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법정에 섰으나 무죄를 주장했다. 적용된 혐의는 2건의 2급 폭행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2년에서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사건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델타 항공기 내에서 발생했다. 블레어는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하고 다른 승무원을 물어뜯는 등 소동을 일으켜 기내에서 제압당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직후, 대기 중이던 경찰에 체포된 블레어는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었다. 그러나 이송 도중 항만청 경찰관의 머리를 여러 차례 발로 찼으며, 병원 도착 후에는 간호사까지 폭행해 해당 간호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에 대해 반스 변호사는 블레어가 여행 전 며칠 동안 촬영장에서 장시간 고된 작업을 한 후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발성 경화증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한 데다, 넘어져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까지 겹쳤다"며 "이러한 요인에 기내의 고도가 더해지면서 심각한 혼란과 방향 감각 상실 상태에 빠졌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인디라 칸 판사는 블레어의 보석 조건을 현금 2만 달러, 보석 보증금 6만 달러 또는 부분 담보 보증금 6만 달러로 책정했다. 또한 폭행을 당한 병원 간호사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다음 재판은 2027년 1월 19일로 연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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