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2일 포스코퓨처엠(0036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잇따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매출 증가와 가동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비교기업들의 기업가치 평가 수준 상승을 반영해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용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업체다. 기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양극재를 비롯해 LFP 양극재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66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228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기초소재 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양극재 부문의 판매 부진이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보조배터리용 양극재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3분기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9050톤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환율 효과도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기초소재 부문의 선전에도 보조배터리용 양극재 판매 부진과 환율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다만 연이은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통해 향후 매출 증가와 가동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동력으로는 삼성SDI와 SK온을 대상으로 한 LFP 양극재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일 삼성SDI와의 공급계약 정정 공시를 통해 기존 NCA 양극재 공급 물량 일부를 LFP 양극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LFP 공급 규모는 약 6조5000억원으로 향후 연간 1조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계약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LFP 양극재 가격과 환율을 고려할 때 오는 2032년까지 삼성SDI에 공급할 물량이 47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약 8만톤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지난달 체결한 SK온과의 LFP 공급계약을 더하면 생산능력 확대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SK온 공급 물량을 오는 2029년까지 연간 약 2만7000톤으로 예상했다.
두 계약을 합산하면 포스코퓨처엠은 연간 약 10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말까지 확보할 예정인 LFP 양극재 양산능력은 연간 1만5000톤 수준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포항공장의 기존 생산설비 가운데 전환 가능한 잔여 생산능력을 LFP용으로 빠르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탈중국 배터리 공급망 구축 움직임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내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이외 지역의 소재 공급망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포스코퓨처엠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FP 양극재는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높은 분야인 만큼 비중국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배터리 업체들의 수요가 포스코퓨처엠에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연이은 LFP 장기 공급계약으로 가시적인 매출 증가와 가동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미국의 AMPC 혜택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업체들의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 포스코퓨처엠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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