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두 아이의 아빠로서 겪는 현실적인 육아 고충을 털어놓는 한편, 아내 이다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이승기2'에는 '내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이승기는 키즈카페 일일 아르바이트에 도전해 장난감 소독부터 볼풀장 청소까지 직접 나서며 부모들과 육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기는 9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부모를 만나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다. 현재 31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그는 "31개월이 더 힘들다. 그때도 되게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천국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9개월 때는 잠을 좀 못 자면 되는 시기인데, 31개월이 되면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다"며 "일을 마치고 늦게 들어와 아이를 못 보면 다음 날 아침에 눈을 치켜뜨고 혼낸다. 장난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딸에게 뜻밖의 굴욕을 당한 일화도 공개했다. 이승기는 집에서 동요를 따라 부르다가 딸에게 "아빠 노래 못해! 하지 마"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너무 상처받았다. 자기가 듣는 노래를 제가 따라 부르는 걸 싫어한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승기는 "주변 육아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아이가 귀엽고 품에 안기는 시기는 생각보다 길지 않다고 하더라"며 "품에 안겨 있을 때 더 많이 놀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내 이다인을 향한 진심 어린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퇴근 후 아내와 아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볼 때 큰 행복을 느낀다는 한 아빠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그는 "아내가 너무 예쁘고 건강하게 아이를 낳아주지 않았냐"며 "처음에는 같이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기도 하고 잘 몰랐는데, 이제는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아내가 아이를 잘 돌보고 있으면 그게 그렇게 고맙다"고 털어놨다.
이어 "울컥할 때도 있다. 아기도 너무 보고 싶다"며 육아를 책임지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육아를 둘러싼 부부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승기는 "함께 육아하다 보면 '내가 이만큼 했네', '오늘은 네가 좀 더 해라'라는 말을 안 할 수가 없다"며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고 현명하게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즈카페에서 홀로 아이를 돌보는 아빠들을 본 뒤에는 자신의 육아 태도를 돌아보기도 했다. 이승기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평일 내내 일하고 주말에는 쉬고 싶을 텐데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아버지들도 혼자 많이 온다. 나도 더 열심히 육아해야겠다. 집에서 너무 생색만 냈나 보다"라고 반성했다.
이에 제작진이 "반성하는 콘텐츠가 됐다"고 농담하자, 이승기는 "애 아빠가 되면 연예인이 어디 있냐. 그냥 다 같이 아빠인 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2023년 4월 배우 견미리의 딸인 이다인과 결혼했다. 이듬해 첫딸을 품에 안았으며, 올해 7월 둘째 아들을 얻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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