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2일 삼성SDS(018260)에 대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가동률 상승과 기업들의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 확대가 IT서비스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S는 기업용 IT서비스와 클라우드, 물류 서비스를 주력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기업들의 AI 도입 확대에 대응해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와 AX·DX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47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478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IT서비스 매출액 1조7300억원, 영업이익 2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류 부문은 매출액 1조980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연초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IT서비스 부문의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경상 비용은 분기당 약 1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으로 분기 약 100억원의 경상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만 IT서비스 부문의 이익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실적의 컨센서스 부합 여부보다 이러한 성장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이후에는 기업들의 AX·DX 투자 확대가 IT서비스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들의 AI 도입이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데이터 정비와 기존 시스템 고도화 등 구체적인 IT 프로젝트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가 지난달 개최한 '리얼 서밋(Real Summit)'에서는 GS칼텍스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 구축 사례를 비롯해 금융권의 기존 시스템 현대화, AI 기반 개발·운영체계 전환 등이 소개됐다.
이같은 사례는 기업들의 AI 투자가 실제 IT서비스 수요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KB증권의 기존 실적 추정치에는 내년 비클라우드 IT서비스 매출 감소가 반영돼 있어 신규 프로젝트 확대가 향후 매출 성장률 개선과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GPU 서비스형 사업(GPUaaS)의 가동률 상승을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GPUaaS는 고객사가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필요한 연산 자원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삼성SDS는 지난 7월 실적발표에서 엔비디아 B300 GPU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 공급 여력이 제한적이며, 3분기 중 완전가동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확보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3분기 클라우드 매출 기여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실제 완전가동 여부는 향후 실적발표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공부문 수요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7월부터 정부의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 GPU 수요가 구체화되고 있어 GPUaaS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의 AX·DX 투자가 데이터 정비와 기존 시스템 고도화 등 신규 IT서비스 프로젝트로 확산되고 있다"며 "GPUaaS 가동률 상승과 신규 프로젝트 확대가 향후 매출 성장률 개선과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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