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LG 역대급 3위 결정전 성사…KIA 대투수에게 2026 운명을 건다, 이 소식을 두산만 좋아합니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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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역대급 3위 결정전이 성사됐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12일 광주에서 3위 결정전을 펼친다.

KIA는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1-4로 졌다. 에이스 아담 올러를 내고도 졌다. 올러가 6회초 2사 만루 위기서 한동희에게 148km 한가운데 포심을 던지다 중월 결승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KIA는 3연승을 마무리하면서 78승63패2무가 됐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경기를 펼치지 않은 4위 LG는 78승64패1무. 결국 12일 최종전 맞대결 승자가 최종 3위를 차지한다. 물론 KIA는 12회 무승부만 해도 3위를 확정한다. 그러나 사실상 이기지 못하면 4위라는 부담감은 LG와 똑같아졌다.

그나마 KIA는 이날 필승조를 전혀 소모하지 않았다. 올러가 6회까지 끌어준 뒤 정해영. 김범수, 황동하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무리 전상현, 조상우, 곽도규, 성영탁 등 현 시점에서 필승계투조 4인방은 휴식을 취했다.

단, LG는 아예 11일 하루를 푹 쉬었기 때문에 에너지 충전이 됐다. 임찬규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KIA는 에이스 카드를 소모했다는 게 아쉽다. 물론 올러가 12일 LG전을 준비했다고 해도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올러보다 양현종이 살짝 승리 확률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관록의 투구를 하지만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한다. 올해 LG전 3경기서도 1승2패 평균자책점 4.61로 좋지 않았다. 임찬규 역시 올해 KIA전에 1경기 등판했다. 9월26일 광주에서 5.1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결국 12일 끝장승부는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KIA 이범호 감독은 마지막 LG전서 순위가 결정되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다고 했는데, 역시 야구도 인생도 마음대로 안 풀린다. 반면 LG는 기사회생하면서 분위기가 올랐을 듯하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이 맞대결을 가장 반기는 팀은 5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14일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에 에이스 곽빈을 내정해놓고 시즌을 치러왔다. 3위 결정전서 패배한 팀은 체력적, 심리적 상실감을 안고 딱 하루 쉰 뒤 두산을 만날 전망이다. 두산으로선 해볼 만한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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