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아이 러브 유 vs (카스트로)미 투” KIA 3번타자와 4번타자 이런 사이였나…화려한 점프 세리머니의 진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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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헤럴드 카스트로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화려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도영, 아이 러브 유~”

KIA 타이거즈가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기장 좋은 방법은 김도영과 헤럴드 카스트로가 장타를 빵빵 치는 것이다. 김도영의 경우 홈런을 칠 때 KIA의 전적이 무려 28승12패다. 하물며 3번타자와 4번타자가 동시에 터진다? KIA가 웃을 확률은 굉장히 높아진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헤럴드 카스트로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서 화려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과 카스트로는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서 시즌 44호포 및 시즌 20~21호포를 가동했다. 김도영이 2-2 동점이던 3회말 1사 1루서 좌중월 결승 투런포를 날렸고, 카스트로는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선제 우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장식했다. 또 카스트로는 4-3으로 앞선 5회말 2사 1,2루서 이준기의 한가운데 포심을 통타, 도망가는 우월 스리런아치를 그렸다.

이후 나성범의 백투백홈런까지 나왔다. KIA는 홈런 4방을 앞세워 SSG를 8-5로 잡고 3위 확정 매직넘버 1만 남겨뒀다. KIA는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만 잡으면 12일 LG 트윈스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한다.

그런데 올 시즌 KIA 경기를 유심히 본 팬들은 김도영과 카스트로의 화려한 점프 세리머니를 벌 수 있다. 둘 중 한 사람이 홈런을 치면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있는 힘껏 점프, 서로의 팔을 부딪힌다. 누가 먼저 하자고 한 적도 없는데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는 게 두 사람의 얘기다.

농구에선 결정적인 득점이나 바스켓카운트를 얻고 점프를 해서 상체와 상체를 부딪히는 세리머니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김도영과 카스트로의 세리머니는 비슷한데 좀 다르다. 팔을 엇갈린 채 부딪힌다. 그림이 멋있다.

카스트로는 “누가 하자고 정한 것은 없었고, 자연스럽게 그 세리머니가 나왔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을 향해 “아이 러브 유”라고 했다. 그러자 김도영은 “미 투”라고 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우정이 깊다.

김도영은 웃더니 “단장님은 (다칠까봐)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살살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스트로가 그렇게 하길래 나도 그 이후부터 계속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다른 선수와 그 세리머니를 할 마음은 없다. “남발하면 어깨 아프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카스트로를 진심으로 리스펙트한다. “타격 매커니즘이 너무 좋은 선수다. 어릴 때부터 하체를 먼저 돌리는 스윙을 한 것 같다. 매커니즘이 잘 칠 수밖에 없는 매커니즘이다. 그래서 잘 치지 않을까. 너무 잘 쳐요”라고 했다.

카스트로가 자신의 뒤에 있는 게 든든하다. 김도영은 “그냥 볼넷을 골라서 나가면 뒤에 카스트로니까 무조건 치겠다 싶다. 그런 느낌이 바로 든다. 내가 나갔을 때 카스트로가 그냥 쉽게 죽었던 기억이 없다. 너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카스트로도 김도영 효과를 만끽한다. “내 앞에 도영이가 있어서 충분히 그런 효과를 느낀다. 또 다음에 나성범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효과를 생각한다. 우리는 좋게 연결한다. 그런 걸 의식하면서 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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