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지금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가 바라던 모습이다."
이제야 LA 다저스가 왜 6900만 달러(약 926억)를 투자해 데려왔는지 증명하고 있다.
에드윈 디아즈는 2025시즌이 끝난 후 3년 69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뉴욕 메츠를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시작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520경기 28승 36패 253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 2.82에 빛나는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진에 부상이 겹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1경기에 나왔는데 2승 2패 7세이브 평균자책 8.68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디아즈가 10세이브 미만으로 시즌을 마친 건 코로나19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6세이브)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우리가 알던 디아즈의 모습을 보여줬다. 3경기에 나와 2세이브 평균자책 0.00을 기록했다. 4차전에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세이브를 기록하며 환호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디아즈는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 번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하기 위해, 다른 한 번은 목 염증 때문이었다.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지만, 9월 말 복귀 후에는 달랐다. 5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만 허용했다. 삼진은 9개를 잡았다"라며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신뢰를 다시 얻었다. 오랫동안 쌓아온 명성과 경험, 포스트시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바탕이 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시리즈 승리가 확정한 뒤 열린 축하 행사에서는 디아스에게 큰 찬사가 쏟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디아즈는 힘든 시즌을 보냈다. 부상도 당했고, 투구 동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긴 재활 기간도 거쳤다. 하지만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는 바로 이런 투구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틀 동안 보여준 모습이 우리가 디아즈를 영입한 이유다. 디아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지금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는 건 우리가 바라던 모습이다. 그에게 많은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디아즈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꿈은 아니다. 다저스네이션은 "디아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등판해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려면 그가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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