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해킹 비상…중고서점 북오프 회원정보 최대 643만 건 유출 우려
한국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수백만 건의 회원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중고서적 판매업체 북오프(BOOKOFF)를 운영하는 북오프그룹홀딩스는 자회사의 회원정보 관리 시스템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회원정보는 최대 643만 건에 달한다. 해당 정보에는 회원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회원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신용카드 정보 등 결제 관련 정보는 유출 가능성이 있는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인터넷 등에 공개되거나 제3자에 의해 악용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한국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발생해 주목된다. 특히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가 외부로 넘어갔을 경우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가계 소비 9개월째 감소…고물가에 지갑 닫는 일본인들
일본 가계의 소비지출이 9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고물가가 소비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NHK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올해 8월 가계조사에서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감소했다.
일본 가계의 실질 소비지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9개월 연속이다.
8월 한 달간 2인 이상 가구가 소비에 사용한 금액은 가구당 평균 31만975엔(한화 약 264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질 소비지출은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고 가계가 실제로 얼마나 소비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같은 돈을 쓰더라도 물가가 오르면 살 수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가 줄어드는 만큼 국민의 소비 여력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다만 계절적 영향을 제거한 전월 대비 소비지출은 0.1% 증가해 전달보다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본의 소비 회복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소비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소매업과 외식업 등 내수 중심 업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본에서 임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가계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증시 동향 (10월 8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3.60포인트, 1.42% 내린 6만9042.11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미국 증시의 약세에 이어 반도체 관련주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으며, 소프트뱅크그룹과 도쿄일렉트론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6일 회복했던 7만선을 다시 반납했으며, TOPIX도 62.65포인트, 1.51% 내린 4091.46으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77포인트, 0.10% 오른 5만1231.64로 거래를 마치며 소폭 반등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다만 미국 국채 입찰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에너지주와 일부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인공지능(AI) 기업의 매출 전망과 대규모 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36.41포인트, 0.47% 내린 7765.36, 나스닥지수는 345.35포인트, 1.25% 하락한 2만7193.34로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97포인트, 2.62% 내린 6625.93으로 거래를 마치며 660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중동발 국제유가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2조원과 1조6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2조9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으며, 코스닥지수도 6.16포인트, 0.69% 내린 892.27로 마감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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