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가 9월에 내게 그랬다. 왜 날 7번타자로 쓰지 않냐고.”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32)가 타순 변경을 잘 받아들였다고 돌아왔다. 오타니는 디비전시리즈 1~2차전 2번타자에 이어 3차전서는 5번타자, 4차전에는 4번타자로 출전해 눈길을 모았다.

MLB.com의 9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에게 지난 9월에 “왜 날 7번타자로 쓰지 않나”라고 했다. 물론 농담성 발언이지만, 오타니는 그만큼 타순에 신경 쓰지 않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오타니가 타격감을 찾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디비전시리즈 성적은 13타수 2안타 타율 0.154 1득점 1도루였다. 5번타자, 4번타자로 나간 3~4차전에는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자세히 보면 잘 맞은 타구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MLB.com은 “오타니는 자신의 예전 폼을 여전히 찾고 있다. 다저스는 기다릴 여유가 있다. 분명 그는 본래의 모습이 아니지만, 어떻게든 자신을 표현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다. 다저스는 그를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오타니가 오타니처럼 활약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가 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재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몇 가지 나쁜 습관이 생겼지만, 그라운드에 설 때마다 세상 모든 자신감을 갖고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언젠가 그에게 모든 것이 다시 이해될 날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오타니는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것, 그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재능과 정성을 고려하면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오타니에 대한 다저스의 믿음은 이처럼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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