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찰이 6·3 지방선거 당시 박완수 경남지사 선거 캠프를 둘러싼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 및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해 박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8일 경찰 및 지역정가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박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전날(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약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선거 당시 캠프를 총괄했던 박 지사를 상대로 딥페이크 영상 제작 지시 및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직접적으로 사실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9일 경찰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캠프 측의 '딥페이크 영상·관권선거 의혹'과 관련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남도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 선관위 수사 의뢰·상대 후보 고발로 시작된 수사
이번 수사는 지난 5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박 지사 캠프 관계자와 전·현직 도청 공무원 등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측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캠프의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와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선관위 수사 의뢰 건과 후보 측 고발 건을 병합해 수사를 이어왔다.
◆ 캠프 관계자 4명 구속영장 기각…추가 수사 향방 주목
앞서 지난 8월 경찰은 이번 의혹과 연루된 박 지사 캠프 관계자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당시 법원은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가 무겁다고 인정하면서도 주거가 일정하고 상당 부분 증거가 확보된 점, 피의자들의 방어권 보장 등을 기각 사유로 밝혔다.
이들 4명은 선거 당시 김경수 후보를 비방하는 딥페이크 영상 제작을 지시하거나, 도청 내부 자료 및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전직 공무원 A 씨와 현직 공무원 B 씨는 영상 제작을 위한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박 지사를 상대로 한 13시간 동안의 대면 조사를 마침에 따라, 그간 확보한 증거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최종 사법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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