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억 마무리 드디어 돈값 했다…무사 2루 위기 '땅볼-뜬공-땅볼' 삭제 "그저 공과 나 자신 믿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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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윈 디아즈가 10월 7일 NLDS 3차전 세이브를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가장 비싼 구원 투수 에드윈 디아즈(LA 다저스)가 오랜만에 돈값을 했다.

디아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3차전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피안타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는 아지 알비스. 2-1 카운트에서 던진 4구 포심이 살짝 몰렸다. 타구는 중앙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가 됐다. 무사 2루 위기.

클래스는 영원했다. 디아즈는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100마일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계속 뿌렸다. 8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첫 아웃을 잡았다. 알비스는 3루까지 진루. 이어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짧은 우익수 뜬공을 얻어냈다. 3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느린 땅볼을 유도, 유격수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

에드윈 디아즈가 10월 7일 NLDS 3차전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에드윈 디아즈가 10월 7일 NLDS 3차전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디아즈는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다. 개막에 앞서 다저스와 3년 총액 6900만 달러(약 92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2300만 달러(약 308억원)는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역대 최고액이다.

가격에 어울리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했다. 세이브 성공률은 63.6%(7/11)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4월 오른쪽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 8월 목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구속도 널뛰기를 뛰었다. 8월까지 평균자책점은 11.85에 그쳤다.

9월부터 우리가 알던 디아즈로 돌아왔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9월 중순에 팀에 복귀했다. 이후 5경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9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LA 다저스 에드윈 디아즈./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디아즈를 조심스럽게 활용했다. 지난 5일 NLDS 2차전, 디아즈는 팀이 2-1로 밀리던 6회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이날 디아즈는 최고 시속 100.8마일(약 162.2km/h)의 빠른 공을 뿌렸다. 확신을 얻은 다저스는 디아즈를 세이브 상황에 내보냈고, 디아즈는 증명했다.

디아즈는 'MLB.com'을 통해 "구단은 저에게 그 위치에 설 기회를 줬고, 저는 제 일을 했다. 그래서 정말 기쁘다. 아시다시피, 저는 그 과정에서 그들이 저를 많이 믿어준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그 믿음이 보답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사 2루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디아즈는 "주자를 크게 신경 쓰려고 하지 않았다. 그 주자가 득점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1점 앞서 있었기 때문"이라며 "제 시선은 곧바로 타자들에게 향했다. 공을 던지고 약한 타구를 만들어내려고 했다"고 했다.

디아즈는 "저는 이전에도 이 위치에 있어봤기 때문에 성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오늘 제가 한 일이 그것이다. 침착함을 유지하고, 한 구 한 구에 집중했다. 어떤 것도 미리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 공과 제 자신을 믿고, 아웃을 잡아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에드윈 디아즈가 10월 7일 NLDS 3차전 세이브를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다저스는 2승 1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NLDS 4차전은 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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