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올해 상·하반기 국토교통부 국제항공운수권 배분에서 중국 운수권을 확보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항 노선을 본격 확대한다. 국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중국 운수권 추가 확보와 주요 노선 증편 등을 통해 중국 노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파라타항공도 양양국제공항과 중국 상하이를 잇는 국제선 신규 취항을 확정하며 강원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2012년 인천∼칭다오 노선에 처음 정기 취항한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노선을 지속 운항하는 한편, 더욱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칭다오·웨이하이, 부산∼상하이 등 14개 한중 노선(부정기 노선 포함)을 구축해 운항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누적 탑승객은 52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적 LCC 1위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한중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올해 국토부 운수권 배분에서 지난 4월 △부산∼구이린(주 4회) △부산∼상하이(주 3회) △대구∼상하이(주 3회) △제주∼청두(주 2회) △제주∼충칭(주 3회) 5개 중국 노선 운수권을 확보했으며, 이어 9월에는 △인천∼베이징(주 7회) △인천∼창사(주 4회) 2개 중국 노선 운수권을 추가로 배분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기존 취항지인 상하이·베이징·칭다오·웨이하이·옌지·하얼빈·자무스·스자좡·장자제·구이린에 더해 충칭·청두·창사까지 총 13개 중국 도시에 취항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현재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중국 취항지다.
특히 인천∼베이징과 인천∼창사 운수권 확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수도 베이징과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를 오가는 직항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앞서 제주∼베이징 노선을 취항해 운항을 이어오고 있고, 인천∼제주 국내선도 운항 중이다. 여기에 인천∼베이징 노선까지 더해져 베이징∼인천∼제주 노선을 연계해 방한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창사는 장자제 여행의 핵심 관문인 만큼 중국의 대표 자연경관 관광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후난요리 등 식도락 여행과 비즈니스 등 다양한 여객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확보한 운수권을 바탕으로 대구∼상하이와 제주∼청두·충칭 등 중국 노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계스케줄 기간 △인천∼칭다오 △인천∼웨이하이 △부산∼장자제 △부산∼상하이 △부산∼구이린(계림) 등 중국 노선 증편 및 공급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인천∼구이린(주 4회, 11월 29일까지) △대구∼구이린(주 2회, 11월 29일까지) △대구∼스자좡(주 2회, 11월 18일까지) 3개 노선도 운항 기간을 연장했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인천·부산 중심의 중국 노선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파라타항공은 양양∼상하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강원발 국제선을 다시 연다.
파라타항공은 올해 12월 양양∼상하이 정기편을 취항할 계획이다. 운항 스케줄은 주 2회(월·금요일)로, 해당 노선에는 에어버스 A320-200 항공기를 투입한다. 구체적인 운항 개시 일정 및 스케줄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10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양양∼상하이 취항은 장기간 국제선 정기편 운항이 중단됐던 양양국제공항에서 다시 국제 하늘길이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9월 양양∼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양양공항의 국내선 정기편을 재개한 파라타항공은 이번 상하이 노선 취항을 통해 양양공항의 국제선 네트워크까지 확대하게 됐다.
특히 파라타항공은 이번 양양∼상하이 노선이 강원지역 주민들의 해외 이동 편의를 높이고, 중국 관광객을 강원지역으로 직접 유치하는 새로운 인바운드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관광 중심도시이자 한국과의 인적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다. 양양과 상하이를 직접 연결하는 하늘길이 열리면 설악산과 속초·양양·강릉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강원지역 전반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타항공은 단순한 신규 노선 개설을 넘어 양양공항을 통해 유입되는 해외 관광객이 강원지역에서 실제 관광·숙박·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강원특별자치도와 지역 관광업계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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