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임직원이 직접 뛴다…기부 넘어 봉사까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유통업계의 사회공헌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기업이 기부금이나 물품을 전달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는 모습이다. 임직원이 직접 물건을 모으고 시설을 고치는 방식으로 참여 폭을 넓힌다. 지역사회 구성원과 함께하는 활동도 늘고 있다.

별도의 봉사활동을 마련하는 방식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사내 행사와 자원순환 활동에도 사회공헌을 결합한다. 임직원이 회사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는 것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ESG 경영 슬로건 '오늘 실천하면 달라지는 내일'을 바탕으로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리:턴(RE:TURN)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임직원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직접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모인 물품은 바자회를 통해 판매하고 수익금은 다시 사회에 환원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6월 한 달간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재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여해 의류와 잡화, 도서, 가전 등 생활용품 1000점 이상을 모았다. 참여는 물품 기부에 그치지 않았다. 임직원들이 바자회 현장에도 직접 나섰다. 아름다운가게 명동점에서 고객 응대와 물품 판매를 맡았다.

판매 수익금은 청년 자립 지원에 활용한다. 보호종료아동 직무교육과 취업역량 강화에도 쓰일 예정이다.

시설 개선에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한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문화 소외지역 아동을 위한 '작은도서관' 사업 범위를 넓혔다. 새 공간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시설 리모델링에도 나섰다.

작은도서관 사업은 2013년 시작됐다. 지난해 100호점을 열었고 올해 101호점까지 확대했다. 기존 시설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서울 구로구 함사랑지역아동센터와 전남 함평군 반딧불이지역아동센터, 경남 밀양시 하늘사랑교실지역아동센터 총 3곳을 리모델링 대상으로 선정했다.

임직원들도 작업에 손을 보탰다. 서울 함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는 노후 공간을 직접 정비했다. 벽지와 바닥 장판을 교체하고 외부 복도도 새로 칠했다. 낡은 서재를 바꾸고 도서를 다시 배치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사회공헌은 사내 행사로도 들어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임직원 행사 '다함께 더 높게'를 열었다. 직원들은 부서와 직급을 섞어 단체 줄넘기와 축구 슈팅 등에 참여했다.

동시에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수라간'과 연계한 송편 빚기 봉사도 진행했다. 직원들이 직접 만든 송편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 장애인 가정 200세대에 전달됐다. 사내 소통 행사에 봉사를 결합한 셈이다. 직원들이 별도의 봉사 일정을 잡지 않아도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은 다른 유통기업에서도 나타난다. CJ도너스캠프가 지난 6월 진행한 '2026 CJ도너스캠프 운동회'에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120곳의 아동 약 2500명이 참여했다.

CJ그룹 임직원 약 210명도 함께했다.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영, CJ ENM 등 8개 계열사 임직원이 봉사자로 나섰다. 단순히 행사를 지원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았다. 아동들과 한 팀을 이뤄 직접 경기에 참여했다.

설 명절에도 임직원 참여형 봉사를 진행했다. CJ그룹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100곳의 아동·청소년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식품을 전달했다. 라이브 쿠킹클래스도 함께 열었다. 이 과정에는 임직원 130여명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물품 지원과 임직원 활동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은 형태다.

과거 기업 사회공헌은 기부금이나 물품 전달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임직원의 참여 과정 자체를 프로그램에 넣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물건을 직접 기부하고 판매 봉사에 참여한다.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시설을 고치기도 한다. 사내 행사에서는 취약계층에 전달할 음식을 직접 만든다.

기업 입장에서는 지역사회를 지원하면서 구성원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 직원 역시 회사 생활 속에서 사회공헌을 경험하게 된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리:턴 자원순환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내 행사와 사회공헌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작은도서관 사업도 이어간다. 신규 공간 조성과 함께 기존 시설의 운영 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임직원들이 물품 기부부터 판매 봉사, 공간 개선까지 사회공헌활동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나눔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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