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박로사 기자] 배우 설경구가 베니스영화제에서 흘린 눈물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설경구는 지난달 열린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직후 박수가 쏟아지자,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그때 놀림을 너무 많이 당했다. 그때 (영화를) 진짜 제대로 본 것 같았는데, 뭔가 제 안에 확 스며들었던 것 같다. 그러다 촬영장이 파노라마처럼 제 눈앞에 펼쳐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옆에 조인성 씨가 같이 울어줘서 덜 창피했다. 옆에 보니 조여정 씨도 울고 있고, 오정미 작가도 울고 있었다"면서 "전도연 씨는 저희를 챙겨주더라. 그때 벅찼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저도 감격해서 울컥했다. 미옥이 같은 마음으로 호석을 감싸주면서 설경구 씨를 안아줬다. 설경구 씨, 인성이, 여정이 눈물이 감격스러웠고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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