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수주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알보텍과 생산계약을 맺고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제품을 제조하는 한편, 향후 송도 공장까지 활용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7일 알보텍과 다수 항체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에 대한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시회 현장에서 이뤄졌다.
이번 계약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한·미 생산거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생산 범위를 열어뒀다는 점이다. 계약 규모와 기간,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알보텍의 생산 수요에 따라 미국과 국내 시설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우선 생산은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에서 진행된다. 상업 생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술이전과 제조 적격성 평가, 관련 규제기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러큐스 공장은 4만리터(L)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와 자체 공정개발·품질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불시 실사에서도 지적사항 없이 통과하며 생산시설의 규제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
향후 생산능력이 미국 공장을 넘어설 경우에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활용할 수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미국 현지 생산과 국내 생산을 연계하는 '듀얼 사이트' 체제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공급망이 지역별 생산기반과 규제 대응 역량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미 생산시설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수주 경쟁력의 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송도 생산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향후 시설 인증 등 별도 절차가 필요하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협력 규모 확대에 따라 뉴욕 시러큐스와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에 최적화된 유연한 듀얼 사이트 생산체제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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