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결국 운명의 3위 결정전이 열리나.
KIA 타이거즈가 3~5일 개천절 LG 트윈스 3연전 스윕의 기쁨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4-5로 패배했다. 김도영이 스리런포 포함 4타점 원맨쇼를 벌였지만, 믿었던 곽도규와 성영탁이 김성윤과 박계범에게 홈런을 얻어 맞고 무너졌다.

그 사이 LG는 잠실에서 NC 다이노스를 6-1로 완파, 충격의 8연패서 벗어났다. 이제 두 팀은 하루만에 승차가 사라졌다. KIA는 75승62패2무로 승률 0.54745, LG는 76승63패1무로 승률 0.54677이다. 약 7리차로 KIA의 리드.
결국 두 팀 모두 전승을 하면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두 팀은 12일에 광주에서 맞대결이 있다. 다시 말해 KIA와 LG 모두 전승을 할 수 없는 구조다. 결국 KIA와 LG 모두 잔여 5경기, 4경기서 전승을 하는 팀이 나온다면 그 팀이 3위를 차지한다.
이제 피 말리는 엿새다. KIA는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 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이 기다린다. LG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9~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 기다린다.
공히 롯데와 2경기가 있다는 게 흥미롭다. 롯데가 3위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완벽히 쥐고 흔들 수 있다. 롯데 고춧가루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KIA는 올 시즌 천적관계의 NC를, LG는 당장 7일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전을 잘 치러야 한다.
KIA와 LG 모두 맞대결 이전까지 전승을 이어가면 KIA는 79승62패2무, LG는 79승63패1무다. 이럴 경우 12일 최종전 맞대결서 12회 무승부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선 KIA의 3위가 확정된다.
만약 LG가 KIA전 이전 1무를 추가하면, 동률로 마지막 맞대결을 맞이할 수 있다. 그리고 또 마지막 맞대결서 비긴다면? 이래도 KIA의 3위가 확정된다. 3~5일 3연전 스윕을 통해 상대전적서 8승7패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LG는 여전히 KIA보다 1승을 더 챙겨야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면 KIA는 이대로 똑같이 승패를 기록하다 마지막 맞대결서 비기기만 해도 3위를 차지한다. 어쨌든 두 팀 모두 잔여 4~5경기, 12일 맞대결까지 매우 부담스럽게 됐다.

참고로 2경기를 남긴 5위 두산은 오히려 KIA, LG보다 부담이 덜 한 모양새다. 4위까지 넘볼 수 있지만 마음을 비우고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준비하는 입장이다. 12일 3위 결정전이 성사되고, 한 팀이 진다면? 곧바로 숨도 못 돌린 채 와일드카드결정전을 맞이한다. 투수들의 피로, 상실감 측면에서 오히려 두산보다 불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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