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용인미르스타디움 최병진 기자] 황인범이 취재진 앞에 섰다.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의 10월 A매치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황인범은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했다. 그는 후반 15분 오세훈의 추가골 기점 역할을 하며 활약을 펼쳤다.
다만 경기 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황인범은 1996년생 동갑 친구들인 황희찬, 김민재와 사진도 찍기도 했다. 이로 인해 황인범이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황인범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월드컵 때부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고 그로 인한 책임감이 너무 컸다. 이번 소집도 걱정이 됐다. 어떻게 한국 축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지 고민이 컸다”고 먼저 이야기했다
황인범은 지난 경기가 끝난 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바뀌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못한 지 오래됐는데 이런 대회를 앞두고 감독님이 계속 가실지 안 가실지 모르는 것도 잘못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로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의도로 전해진 것 같아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죄송스럽다”고 했다.
몸상태에 대해서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까지는 너무 좋았지만 비행기에서 종아리가 부었고 통증이 있었다. 대표팀은 나의 몸상태보다 결과로 보여지는 자리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이 많았었다. 이번 소집에서도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많이 무기력했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은 어린 친구들이랑 호흡도 맞추면서 즐거웠다. 너무 보기 좋았다. 그러다 보니 감정이 올라온 것 같다. 대표팀에 오면 누구나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고참이 되니까 여러 고민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아시안컵 출전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건 감독님이 선택하실 문제”라며 이야기했다.

그는 “이제 30대가 되면서 은퇴에 대한 고민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은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어떻게 마무리를 잘 할수 있을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감정이 올라온 황인범을 위로하기도 했다. 황인범은 “(이)강인이가 고생했고 팀에 돌아가서 잘하라고 했다. 강인이가 저를 좋아하는데(웃음) 왜 그러냐고 해서 원래 나이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고 했다. 걱정이 됐나 보다. 강인이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걱정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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