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이휘재가 모친을 떠나보낸 지 3년 만에 부친상이라는 깊은 슬픔을 맞았다.
6일 새벽 이휘재의 부친 고(故) 이강일 씨가 향년 87세로 영면에 들었다. 지난 2023년 모친상을 치렀던 이휘재는 3년 만에 아버지마저 하늘로 떠나보내며 황망한 비보에 슬픔에 잠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6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고인은 생전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이휘재와 쌍둥이 손주 서언·서준 군과 함께 모습을 비추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휘재는 방송을 통해 평소 아버지가 원양어선 등 해양 선원으로 오랜 세월 바다에 머물러 어린 시절 마주할 기회가 적었고, 가부장적인 성격 탓에 다가가기 어려운 '큰 벽' 같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가정을 꾸리고 쌍둥이를 낳은 뒤 아버지와 함께하는 여행을 기획하는 등 오랜 세월 벌어졌던 마음의 거리를 좁혀가며 애틋한 효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7년 5월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분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당시 이휘재는 평소 ‘가요무대’를 즐겨 보시던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쌍둥이와 함께 ‘가요무대’에 깜짝 출연해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거실에서 함께 방송을 시청하던 중 치매 증세가 깊어진 아버지가 화면 속 아들과 손주들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누군지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이휘재가 차마 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못하고 옷장에 숨어 숨죽여 오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데뷔한 이휘재는 ‘스펀지’, ‘상상플러스’,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유수의 대표 예능 진행을 도맡으며 당대 최고 MC로 활약했다. 이후 캐나다에서 가족들과 긴 휴식기를 보냈던 그는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열창하며 방송 복귀를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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