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146km’ KIA 전상현 불꽃투 오늘은 못 봅니다…꽃범호 3연투 각오하라고 했지만, 현실을 봤다[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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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전상현이 6-5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조)상우랑 (전)상현이는 안 될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3~5일 잠실 LG 트윈스 3연전을 앞두고 불펜투수들에게 “3연투 준비해라”고 했다. 그만큼 중요한 3연전이다. 3위 LG를 공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 결국 KIA는 3~4일 경기서 잇따라 9회초에 승부를 뒤집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전상현이 9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KIA는 이미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 만약 5일 경기마저 잡으면 1경기차 리드를 잡고, 상대전적에서도 8승7패로 우위를 점하면서, 최소한 열세를 모면한다. 에이스 아담 올러가 등판하는 만큼, 총력전이 필요하다.

단, 이미 연투한 전상현과 조상우는 이날 배제한다. 3연투를 준비하라고 했던 이범호 감독이 말을 바꿨다. 이해가 된다. KIA는 이번 3연전을 마치고 곧바로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7일 부산 롯데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KIA도 LG도 남은 경기 중 안 중요한 경기가 없다. 삼성, 롯데전까지 잘 치러야 3위 싸움을 12일 LG와의 광주 최종전까지 몰고 갈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되도록 12일 경기까지 가지 않고 3위를 확정하기를 바라는 눈치. 그래서 삼성, 롯데전, 나아가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10~11일 광주 SSG 랜더스전, 광주 롯데전이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5일 LG전을 앞두고 “상현이 본인은 입으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우리가 내일도 모레도 게임이 있다. LG전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긴 하지만, 오늘 상현이나 상우를 쓰면 그 두 경기를 아예 못 던진다. 오늘은 웬만하면 안 던지게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했다.

현재 KIA 불펜에서 전상현의 컨디션, 구위가 가장 좋다. 김태군은 전상현의 구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3~4일 경기 모두 8~9회 위기를 딛고 역전승을 견인했다. 4일 경기서는 포심 최고 146km을 찍었다. 시즌 초반 늑간근 부상으로 2개월간 쉬고 돌아와서 스피드가 안 나왔는데, 이날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던 셈이다.

2026년 10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전상현이 9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결국 KIA도 이날 선발투수 아담 올러가 최대한 오래, 길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웃더니 “올러가 다 던져야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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