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내 메달을 원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2011-12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이 박탈될 경우 자신은 우승 메달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맨시티는 독립위원회로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재정 규정 위반 혐의 115건 중 대부분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 맨시티는 항소한 상황이다.
만약 맨시티의 유죄가 뒤집히지 않는다면 우승 타이틀 박탈, 강등, PL 퇴출 등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맨시티는 극적으로 우승했던 2011-12시즌 PL 우승 타이틀도 잃을 수 있다. 당시 맨시티는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의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득점으로 3-2로 승리했다.
당시 맨시티와 맨유는 38경기에서 나란히 28승 5무 5패, 승점 89를 기록했다. 하지만 골득실 차에서 앞선 맨시티가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스콜스는 4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동료들이 맨시티의 우승 트로피는 박탈하기를 원하지만 자신들은 우승 메달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계속 듣고 있다. 엿이나 먹으라고 해라. 나는 욕심 많은 자식이다. 내 메달을 원한다"고 했다.

스콜스의 발언은 루니와 대비된다. 루니는 팟캐스트 '스틱 투 유나이티드'에서 "솔직히 말하면 PL 우승 메달을 하나 더 받는 것이 편하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그 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시즌 리그에서 우승할 만큼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 맨시티 선수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있다. 그들은 PL 우승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그들의 생각으로는 실제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했다.
루니는 "만약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갑자기 맨유가 똑같은 일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내가 받은 PL 우승 메달을 빼앗긴다면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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