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69km 찍었는데 4이닝만에 사라졌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3-2로 이겼다. 올해 내셔널리그 최강자 밀워키의 절대 우세가 점쳐지는 이번 시리즈. 밀워키가 이긴 건 뉴스거리가 아니다.

눈에 띄는 건 170km대 ‘초 광속구’를 뿌리는 제이콥 미저로우스키(24)가 단 4이닝만에 물러났다는 점이다. 미저로우스키는 당연히 이날 에이스 자격으로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5회초 시작과 함께 안토니오 센자텔라로 교체됐다.
미저로우스키는 이날 경기시작과 함께 샌디에이고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초구로 104.8마일 포심을 한가운데로 뿌렸다. 이는 포스트시즌 역대 가장 빠른 공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그는 확실히 날카롭지 않았다”라고 했다.
부상에 의한 조기 강판은 아니었다. 대신 4이닝을 소화하는데 88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정규시즌의 압도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실제 미저로우스키는 이날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컸다.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날리는 공이 많았다. 2회에는 연속 3안타를 맞고 야수선택까지 겹쳐 2점을 내주기도 했다.
이미 2회까지 많은 공을 던졌다. 3회에는 단 9개의 공을 던졌지만 4회에 다시 투구수가 늘었다. 날리는 공도 많았다. 결국 밀워키 벤치는 5회부터 과감히 불펜을 가동했다. 5명의 투수가 1점도 주지 않았고, 7회말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결승 중월 솔로포로 승부를 갈랐다.
디 어슬래틱은 “미저로우스키는 지난 24일 동안 단 13.1이닝만 던졌기 때문에 휴식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확실히 날카롭지 않았고, 파드리스와의 4이닝 경기를 버티기 위해 88개의 투구가 필요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이번 짧은 등판은 밀워키가 4차전에서 탈락 위기에 처한다면 3일 휴식 후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하지만 88구는 사실상 그의 평균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시즌 후반에 있었던 컨디션 조정 휴식을 제외하면, 기술적으로는 89.7구). 그리고 미저로우스키는 단 한 번도 3일 휴식 후에 등판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물어본다면, 그는 거의 확실히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라고 했다.
밀워키가 1승2패로 몰리는 상황만 아니라면, 미저로우스키는 5차전 등판을 준비할 것이다. 또 밀워키로선 5차전을 안 하는 게 최상이다. 4차전 이내로 디비전시리즈를 끝내고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를 경우, 미저로우스키를 다시 1차전서 내세울 수 있다.

이는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참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두 팀의 디비전시리즈도 이제 막을 올린 상황. 단, 객관적 전력서 다저스가 앞선다. 다저스로선 미저로우스키를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만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차이가 있다. 미저로우스키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이나 5차전서 힘을 한번 더 빼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오길 기대할 것이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가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 미저로우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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