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의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연 배우 유해진이 모델로 활동해온 키움증권이 광고 캠페인을 종료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유해진을 모델로 진행해온 광고 캠페인을 종료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증권사 측은 "유해진 배우를 모델로 한 광고 캠페인은 종료됐으며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지난 4월 키움증권과 1년간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퇴직연금 관련 광고 등에 출연했다. 증권사 측은 이번 캠페인 종료가 당초 예정된 일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암살자(들)'에 대한 비판이 출연 배우들의 광고 활동을 향한 항의와 불매 요구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광고 캠페인 종료와 최근 논란의 연관성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유해진이 출연한 키움증권 유튜브 광고의 댓글 작성 기능도 중단된 상태다.

앞서 유해진이 모델로 등장한 한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광고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브랜드의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유튜브 광고 영상에 유해진을 향한 항의성 댓글이 이어졌으며, 현재 일부 게시물의 댓글 작성 기능이 제한된 상태다.
유해진이 출연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했다.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 가능성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으며 유해진을 비롯해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개봉 이후 정치권 일각과 일부 관객 사이에서는 작품이 실제 역사적 사건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제작진은 작품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제작사 측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출연 배우들의 광고 활동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결국 제작사 측의 요청으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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