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꽃미남 배구스타 괜찮나, 휠체어 타고 퇴장→韓 배구 팬들 걱정했는데…"큰 문제 없습니다, 선수들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MD오카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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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이 휠체어를 타고 퇴장하고 있다./고마키(일본) = 이정원 기자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마이데일리 = 오카자키(일본) 이정원 기자] "큰 문제 없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보다, 팀의 패배가 더욱 가슴이 아팠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이란과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25-18, 25-21, 20-25, 12-15)으로 졌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메달 획득 실패 확정. 또한 2회 연속 남녀배구 동반 노메달이다. 여자배구는 4강에라도 갔다. 그러나 남자배구는 4강 근처도 가지 못했다.

이란전을 그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지켜본 이가 있다. 바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 9월 29일 중국과 예선 3차전에서 블로킹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상대 선수 발을 밟아 꺾였다. 골절은 피했지만 인대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임성진은 웜업존에서 큰 소리로 동료들을 응원하며 힘을 실어줬지만, 한국은 패하고 말았다.

이란전이 끝난 후 만난 임성진은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다. 일단 한국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고,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느끼기에는 크게 문제인 것 같지는 않다. 엑스레이밖에 찍지 못해서 뼈만 확인했다. 인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뼈에는 문제가 없었고, 인대도 느끼기에는 크게 아프지는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

그러면서 임성진은 "어느 때보다 더 신경을 썼다. 계속 무릎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신경도 많이 쓰고 몸 관리도 열심히 했다. 준비도 잘했다"라며 "그런데 또 경기하면서 다치게 되어 감정이 좀 오묘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렇게 다치니까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혼란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

항저우 대회 아픔을 극복하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르며 자신감이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는 "지난 5월부터 아시안게임까지 다들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때도 모두 최선을 다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마지막 결과가 이렇게 아쉽게 되어서 아쉽다. 그래도 감독님부터 코치님들, 스태프, 선수들까지 전부 하나가 되어 준비했다. 그런 부분은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다들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싸워줬다.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대표팀 시즌이다. 다들 고생해 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언제나 자신감이 있었다. 경기 들어갈 때나 훈련할 때나 전혀 뒤처지거나 자신감이 없었던 적이 없다. 다들 자신감 있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마무리가 이렇게 돼서 그렇지, 과정들은 정말 다들 최고였다. 조금만 더 하면 이길 것 같은 경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더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2일 오전 10시에 인도와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배구 대표팀 임성진이 26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브라질과의 3차전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마이데일리대한민국 배구 대표팀 임성진이 26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브라질과의 3차전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면서 "정말 다 같이 하나의 뜻을 보며 준비했다. 마지막까지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안 아픈 사람이 한 명도 없을 텐데, 다들 너무 고생 많았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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