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미투자' 밝힌 트럼프, '원전·알래스카 LNG' 일방 발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에너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 건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30일(현지시간)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 등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한국 정부가 확정한 사업은 텍사스 주 엔시날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 1호'뿐이어서 원전과 알래스카 LNG 사업을 두고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추가 협의 대상 사업을 일방 발표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행정부가 한국과 체결한 협정 덕분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중 하나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정부는 최대 2000억달러(한화 약 272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2000억달러 투자를 통해 "6GW 규모의 발전 시설, 8개의 새로운 대규모 원전과 드디어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이 건설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발언한 러트닉 장관이 구체적 투자액을 설명했다. 그는 원전 8기 건설에 1200억달러,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에 220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선 "500억달러가 넘는 금액이 투자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형 원전 8기가 △오하이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등에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가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기로 약속한 것의 첫 세부 프로젝트 발표다. 전체 투자액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와 그 외 투자 2000억달러로 구성된다.

작년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진행한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한미 양측의 긴 협상 끝, 11개월 만에 공식 발표가 이뤄진 모습이다.

다만 미국이 추가 협의 대상인 원전과 알래스카 LNG 사업까지 확정된 투자 계획처럼 발표함에 따라 향후 양국 협의 과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이런 행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 속 정치적 의도가 내포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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