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박미선, 김정난, 김새롬, 김수미가 투병 경험부터 우정, 재혼과 새로운 도전까지 각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9월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멋진 언니는 내가 할게, 동생은 누가 할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김정난이 에이티즈 콘서트에 초대받은 일과 게임사로부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방패를 선물받은 이야기를 전한 대목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 4.4%를 기록했다.
박미선은 유방암 투병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유방암 진단에 이어 림프절 전이까지 확인돼 총 16차례 항암 치료를 받았다는 그는 치료를 마친 뒤 조용히 방송에 복귀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하면서 주변의 걱정이 커졌고, 온라인에는 '박미선 장례식'이라는 연관 검색어와 가짜 장례식 영상까지 등장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직접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힘든 치료 과정에서도 박미선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걱정해 가능한 한 밝게 지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져 삭발했을 때도 영화 '매드맥스'의 퓨리오사를 떠올리며 기념사진을 남겼다고 밝혔다.
투병을 계기로 남편 이봉원을 바라보는 마음도 달라졌다. 박미선은 암 진단 사실을 가장 먼저 이봉원에게 문자로 알렸고, 이봉원에게서 “괜찮을 거야. 걱정하지 마. 내가 있잖아”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투병 전에는 부부 관계가 “이혼하거나 좋아지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치료를 거치면서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남편을 감싸고 산다고 생각했지만 아픈 뒤에는 오히려 “남편이 나의 울타리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치료를 마친 뒤에는 이봉원과 신혼 때처럼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선은 최근 새로운 취미와 팬 활동에도 빠졌다고 밝혔다. 김정난을 따라 BTS 콘서트에 갔다가 팬이 됐다는 그는 과거 행사에서 신인 시절 BTS를 '광탄소년단'이라고 잘못 소개했던 일도 공개했다. SNS에 BTS 팬이 됐다는 글을 올린 뒤 뷔가 '좋아요'를 눌렀던 일화도 전했다.
건강을 회복한 뒤에는 김정난과 함께 BTS 해외 공연을 보러 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연말 방콕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랜 치료 기간 동안 하지 못했던 장거리 여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배우 변우석을 향한 팬심도 공개했다. 박미선은 유재석에게 변우석의 사인을 부탁했고, 이후 주우재를 통해 “미선 누나 사랑해용”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인 사진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변우석이 모델로 활동하는 치킨 브랜드의 포장백을 명품 가방 대신 들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김정난은 박미선의 투병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경험과 함께 자신의 갑상샘암 수술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갑상샘암을 초기에 발견해 항암 치료 없이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사실을 주변에 거의 알리지 않은 채 유튜브와 드라마 촬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아버지와 반려묘들을 잇따라 떠나보내는 일도 겪었다고 했다. 여름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키우던 고양이 세 마리까지 세상을 떠났고,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집에서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곁을 지켜준 사람은 박미선이었다. 김정난은 병원에 혼자 가려 했지만 박미선이 “혼자 가지 마”라고 말하며 함께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줬다고 회상했다. 박미선 역시 치료 중이었지만 김정난의 곁을 지켰고, 수술 당일에도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 기다렸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오랜 친구들과 함께 '아.우.디.'라는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아줌마들의 우정은 디질 때까지'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때 의지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모임 멤버 6명 가운데 3명이 암을 경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박미선은 모임 이름을 '암스트롱'으로 바꾸자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새롬은 자신의 이혼 경험을 숨기지 않고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남자 쪽에는 서장훈이 있다면 여자 쪽에는 내가 하겠다”고 말하며 재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이혼 이후에도 연애를 쉬었던 적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어릴 때부터 다자녀 가정을 꿈꿨다는 김새롬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자동차를 이상적인 조건으로 언급했고,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몸만 들어와도 될 정도로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미래 자녀의 교육 환경까지 고려해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유튜브 활동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6~7년 전부터 유튜브에 도전했지만 제작사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는 김새롬은 “제작사를 찾는 게 남편감 찾는 것만큼 어렵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제작사를 완벽하게 고르기보다 콘텐츠를 먼저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박미선 역시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공감했다.
김구라는 김새롬에게 과거 조혜련과의 권투 경기를 콘텐츠로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2006년 추석 특집에서 조혜련과 권투를 하다 실신했던 장면이 오랜 시간 회자되고 있다는 설명에 김새롬은 “좋은 소스 감사하다”고 받아쳤다.
김새롬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 활동 당시 느꼈던 부담감도 털어놨다. 매 녹화가 성적표를 받는 것처럼 느껴졌고, 활약에 따라 출연자 위치가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당시 선배들의 강한 멘트를 제대로 받아치지 못했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자신을 싫어해서 공격하는 것으로 생각해 위축됐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후배가 받아칠 수 있도록 던진 애드리브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방송 활동 외에 뷰티 사업과 SNS 활동으로 이어온 근황을 공개했다. 자신이 운영하던 뷰티 브랜드가 H&B 스토어에 입점해 완판을 기록했고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고 밝혔다.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자신의 피부 고민이었다. 원래 피부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는 김수미는 피부 상태가 좋아지는 과정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다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고 싶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SNS에서는 메이크업과 패션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맨얼굴에서 메이크업과 헤어를 완성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이를 계기로 해외 뷰티 브랜드 행사에도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최근 유행하는 사진 촬영 방식도 직접 소개했다. 기존의 전신 사진 촬영법과 달리 위쪽에서 광각으로 촬영해 얼굴을 크게 보이게 하는 이른바 '항공 MZ 샷'을 선보였고, 출연진들이 직접 따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는 최강희, 오만석, 김원효, 양치승이 출연하는 '가만히 있으면 안돼' 특집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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