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최수종, 모친상 아픔 딛고…아내 하희라와 데뷔 후 첫 동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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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하희라 / ㈜수컴퍼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최수종이 모친상의 슬픔을 딛고, 아내 하희라와 함께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오른다.

1일 공연 제작사 ㈜수컴퍼니에 따르면 최수종과 하희라는 오는 11월 5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개막하는 연극 ‘러브레터’에 남녀 주인공으로 나란히 캐스팅됐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손꼽히는 두 사람이 같은 무대에 서서 배우 대 배우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은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수종은 지난 추석 명절 당일인 9월 25일 어머니를 여의는 큰 슬픔을 겪었다. 향년 89세로 별세한 고인의 곁에서 아내 하희라와 함께 상주로서 빈소를 지키며 지난 29일 발인을 마쳤다. 가족을 떠나보낸 깊은 아픔 속에서도 최수종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연극 ‘러브레터’는 미국 극작가 A.R. 거니(A.R. Gurney)의 퓰리처상 최종 후보작으로, 규율에 충실한 모범생 앤디와 자유분방한 영혼을 지닌 멜리사가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반세기에 걸쳐 주고받은 편지를 통해 삶과 사랑, 인연의 의미를 반추하는 2인극이다.

극 중 최수종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온 ‘앤디’ 역을 맡았다. 앞서 연극 ‘오이디푸스’로 9년 만에 성공적으로 연극 무대에 복귀했던 최수종은 아내 하희라가 출연한 지난 시즌 ‘러브레터’의 전 회차를 빠짐없이 객석에서 지켜볼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왔다. 이번에는 관객이 아닌 무대 위의 주인공으로 서게 됐다.

하희라는 부모의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예술가 ‘멜리사’ 역으로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멜리사를 연기하는 하희라는 더욱 무르익은 내면 연기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1993년 결혼해 30여 년간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해 온 두 배우가 실제로 50여 년의 세월을 관통하는 앤디와 멜리사의 서사를 어떻게 풀어낼지 초미의 관심사다. 연극 ‘러브레터’는 오는 11월 5일부터 12월 27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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