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금리 4.66%…3년9개월 만에 최고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반면 예금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가 7개월 만에 다시 확대됐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에서 신규 취급된 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연 4.40%로 전월 대비 0.13%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지난 6월 4.31%에서 7월 4.27%로 낮아졌지만, 지난달 단숨에 하락분을 웃돌며 상승한 셈이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달 기업 대출금리는 4.30%로 전월 대비 0.10%p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6%p 상승한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0.03%p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4.76%로 전월 대비 0.1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8%p 오른 4.66%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1월(4.74%)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33%로 전월 대비 0.36%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모든 유형에서 상승했다. 고정형 금리는 4.88%로 전월 대비 0.12%p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변동형 금리는 4.53%로 같은 기간 0.18%p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주택담보대출 차주 가운데 고정형 금리를 선택한 비중이 한 달 새 31.9%에서 35.4%로 3.4%p 상승했다는 점이다. 현재 금리는 고정형이 더 높지만, 향후 금리 흐름을 고려해 변동형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차주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단기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상승한 데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비중이 축소된 영향"이라며 "신용대출 금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형 금리 비중에 대해서는 "기준금리는 두 번밖에 인상을 안 했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시장 금리가 많이 올랐고 변동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런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지난달 예금금리는 3.2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정기예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0.02%p 하락한 3.14%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는 0.13%p 확대된 1.19%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 팀장은 "지난달에는 수신금리가 상승했는데 대출금리는 하락했다"며 "월별로 보면 금리마다 등락이 다를 때도 있지만, 추세적으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여수신 금리도 쭉 상승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주담대금리 4.66%…3년9개월 만에 최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