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내년도 방제비 200억원의 국비 반영을 산림청에 요청했다. 박 지사는 30일 공주 국가재난안전교육원에서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나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현황과 방제 상황을 설명하고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나무주사 등 지역별 여건에 맞는 방제를 위해 내년도 방제비 20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역 가운데 도유림이나 도립공원에 대해서는 매개충 밀도를 낮추기 위한 항공방제를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와 지원도 당부했다.
피해목의 적기 방제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 지사는 방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대응의 어려움을 줄이고 신속한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이날 박 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함께 지역 산림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현안 사업 지원도 요청했다. 우선 2028년 1~2월 개최 예정인 '충청남도 국제밤산업박람회'와 관련해 국내 최대 밤 생산지인 충남이 대한민국 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국제행사 승인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국립산림복지기관인 숲체원의 도내 조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급증하는 산림복지 수요에 대응하고 산림 교육과 문화 활성화, 우수 산림 인프라를 연계한 복합 산림·문화관광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도내 기관 조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립중부권산불방지센터 도내 설치와 관련해서는 내년도 설계용역비 반영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하는 추세지만 도내에 광역 산불 대응 시설이 없어 초동 대응과 통합 지휘에 한계가 있다며 중부권 광역 생활권의 산불 대응을 총괄할 국가 차원의 거점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날 건의한 산림 분야 현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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