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제친 현대차그룹, 美서 두 달째 3위…점유율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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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왼쪽부터) 테드로스 맹기스테 제네시스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그룹 R&D본부장 사장,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CEO,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 겸 CDO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제네시스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포드와의 3위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미국 전체 신차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를 앞세워 지난달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7월과 8월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16만528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2.1%로 GM(16.7%), 토요타(15.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포드는 12.0%로 현대차·기아에 0.1%포인트 뒤졌다.

지난달에는 현대차·기아와 포드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미국 전체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17만8405대로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12.9%로 상승했다. 지난해 8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 12.2%를 1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

포드와의 판매량 격차도 확대됐다. 현대차·기아는 7월 포드보다 1751대, 점유율 기준 0.1%포인트 앞섰다. 8월에는 판매량 격차가 1만4042대로 커졌고 점유율 차이도 1.0%포인트로 확대됐다.

누적 기준으로도 포드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올해 1~8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은 126만4072대, 시장점유율은 11.8%다. 같은 기간 포드는 129만9420대를 판매해 12.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누적 점유율 격차는 상반기 0.6%포인트에서 1~7월 0.5%포인트, 1~8월 0.4%포인트로 줄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연간 점유율은 역대 최고인 11.3%였다.

특히 3분기 들어서는 현대차·기아가 판매량에서 포드를 앞서고 있다. 7~8월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34만3689대로 포드(32만7896대)보다 약 1만5800대 많았다.

현대차·기아의 판매를 끌어올린 핵심은 하이브리드차다. 올해 1~8월 미국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차는 166만3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주요 파워트레인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늘었다. 반면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824만3564대로 2.9% 감소했고, 전기차는 64만8350대로 26.8% 줄었다.

지난달에는 현대차·기아의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월 5만대를 넘어선 5만5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만510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 기아는 2만4948대로 65.7% 증가했다.

신차를 통한 판매 확대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내달 1일 미국 뉴욕에서 투싼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투싼은 지난해 미국에서 23만대 이상 판매된 주력 차종인 만큼 신형 모델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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