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지만 조금은 불안한 생각도 듭니다" 일본女배구 '에이스' 사토 밀라노 공식 입단…이탈리아팬들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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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배구대표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이자 일본 배구계에서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사토 요시노는 2026-27시즌 이탈리아리그에서 첫발을 내딛는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확실한 결과를 남기고 많은 경험을 얻고 돌아오고 싶다." 일본여자배구대표팀에서 이시카와 마유, 와다 유키코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로 활약하는 사토 요시노가 새로운 소속팀인 이탈리아리그 베로 볼리 밀라노에 합류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사토는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됐고 지난 29일 밀라노에 도착했다. 그는 이탈리아 출국을 앞두고 일본 TBS TV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토는 "새로운 리그에서 뛰게 돼 즐거운 기분도 들지만 조금은 불안한 감정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대표팀에서 뛰며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며 "내게 부족한 게 무엇인지 잘 알게됐다. 이탈리아리그에서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내 공격이 어떻게 통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리그에서 공격면에서 좀 더 안정된 플레이를 가져갔으면 한다.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는 리그라 내게 자극이 된다"며 "일단 새로운 팀 동료들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토가 '불안한 생각도 든다'고 언급한 이유는 있다. SV리그 NEC에서 뛸 때와 환경이 다르다. 밀라노에선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언어도 문제다. 밀라노 구단은 유럽 대부분 리그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선수에게 공식적으로 통역 지원을 하지 않는다. 사토도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배경이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 SV리그 NEC에서 주포로 활약한 사토 요시노는 2026-27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베로 볼리 밀라노와 계약해 이탈리아리그에 진출했다./일본 SV리그 NEC 레드로켓츠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그는 "유코(와다 유키코)가 선물해 준 쿠션이 든든하다"고 웃었다. 와다 역시 NEC에서 사토와 함께 뛰다 같은 이탈리아리그 팀인 부스토 아르시지오와 계약했다.

사토는 "나를 포함해 일본 선수 4명이 이번 시즌 이탈리아리그에서 뛴다"며 "이 부분은 정말 내게 힘이 된다. 상대팀으로 만나게 되겠지만 경기가 없는 날 함께 보낼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사토, 유키 외에 대표팀에서 주전 세터인 세키 나나미, 아웃사이드 히터 미쿠 아키모토가 2026-27시즌 이탈리아리그에서 뛴다. 세키와 미쿠는 와다와 함께 부스토 아르시지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세키는 2024-25시즌 이모코 볼리와 계약해 이탈리아로 건너갔고 지난 시즌 부스토 아르시지오에 합류했다. 미쿠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고 오프시즌 동안 부스토 아르시지오와 계약했다.

사토는 "배구 선수를 시작하면서부터 이탈리아리그 도전을 목표로 뒀다"며 "그 꿈을 이뤘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은 뒤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밀라노 공항에 도착한 사토 요시노가 새 소속팀 배로 볼리 밀라노가 제작한 자신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미소짓고 있다./베로 볼리 밀라노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캡처

일본 배구팬들 뿐 아니라 이탈리아 배구팬들도 사토의 밀라노행을 환영했다. 밀라노 구단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토의 밀라노 도착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팬들도 '일본 배구 에이스 선수의 입단을 축하한다',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밀라노에 온 걸 환영한다'는 반응을 SNS를 통해 전했다.

밀라노 선수단은 현재 2026-27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는 10월 4일(이하 한국시각) 피렌체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사토는 10월 26일인 부스토 아르시지오전 예정됐다. 사토는 이 경기를 통해 와다, 세키, 미쿠와 상대팀으로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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