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안풀리긴 하지만…' 한달여 만에 멀티히트 두산 정수빈, 두산 역전승 발판된 2타점 적시타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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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벤자민이 4회초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의 타구를 처리한 정수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선수들도 잘 알고 있죠."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와 중요한 3연전 첫날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경기 초반 0-2로 끌려갔지만 2회말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 안재석이 이날 결승타가 된 적시타를 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의지의 솔로포와 조수행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승리 발판이 된 2타점과 함께 이날 2안타를 친 정수빈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경기가 잘 안풀리는 기간이 너무 길다"면서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해오는 동안 이렇게 잘 안맞을 때가 있었나 싶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정수빈은 전날(27일)까지 9월 월간 타율이 0.182(55타수 10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가장 최근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친 경기는 지난 달(8월) 25일 KT 위즈전(2안타)이다. 29일 NC를 상대로 2안타를 쳤으니 한 달을 조금 넘겨 다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그는 "경기 초반 끌려갔지만 이번 NC와 3연전에서 우리가 2승을 거두면 5위는 확정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경기인데 나도 그렇고 선수들 모두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만루 상황에선 안타를 치지 못한다고 해도 한 점을 낼 수 있는 타격을 하려고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2026년 9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정수빈 4회말 2사 1루서 2루타를 치며 5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약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정수빈이 2회초 1사 2,3루서 김건희의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지고 있다./송일섭 기자

정수빈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 기록을 봤는데 만루 상황에서 괜찮았다. 그래서 좀 더 자신감을 가졌던 게 적시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수빈 언급처럼 이날 경기 전까지 만루에서 정수빈은 잘쳤다. 해당 상황 타율은 0.429(14타수 6안타)로 높았고 홈런 1개를 포함해 1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6월까지는 크게 문제없이 플레이가 잘됐는데 이상하게도 7월부터 지금까지 잘 안된다"면서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데 계속 안되다보니 심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타격이 안되면 수비나 다른 부분으로라도 팀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계속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가을야구에 가게 될 경우 좀 더 길게 큰 경기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며 "젊은 선수들, 후배 선수들이 나중을 위해서라도 그런 경험을 더 했으면 한다. 그래서 남아 있는 경기에서도 당연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NC와 다시 만난다. 잭로그(두산)와 라일리 톰슨(NC)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정수빈은 올 시즌 라일리를 상대로는 많은 경기를 치르진 않았다. 2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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