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선수들도 잘 알고 있죠."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와 중요한 3연전 첫날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경기 초반 0-2로 끌려갔지만 2회말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 안재석이 이날 결승타가 된 적시타를 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의지의 솔로포와 조수행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승리 발판이 된 2타점과 함께 이날 2안타를 친 정수빈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경기가 잘 안풀리는 기간이 너무 길다"면서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해오는 동안 이렇게 잘 안맞을 때가 있었나 싶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정수빈은 전날(27일)까지 9월 월간 타율이 0.182(55타수 10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가장 최근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친 경기는 지난 달(8월) 25일 KT 위즈전(2안타)이다. 29일 NC를 상대로 2안타를 쳤으니 한 달을 조금 넘겨 다시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그는 "경기 초반 끌려갔지만 이번 NC와 3연전에서 우리가 2승을 거두면 5위는 확정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경기인데 나도 그렇고 선수들 모두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만루 상황에선 안타를 치지 못한다고 해도 한 점을 낼 수 있는 타격을 하려고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 기록을 봤는데 만루 상황에서 괜찮았다. 그래서 좀 더 자신감을 가졌던 게 적시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수빈 언급처럼 이날 경기 전까지 만루에서 정수빈은 잘쳤다. 해당 상황 타율은 0.429(14타수 6안타)로 높았고 홈런 1개를 포함해 1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6월까지는 크게 문제없이 플레이가 잘됐는데 이상하게도 7월부터 지금까지 잘 안된다"면서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데 계속 안되다보니 심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타격이 안되면 수비나 다른 부분으로라도 팀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계속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가을야구에 가게 될 경우 좀 더 길게 큰 경기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며 "젊은 선수들, 후배 선수들이 나중을 위해서라도 그런 경험을 더 했으면 한다. 그래서 남아 있는 경기에서도 당연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NC와 다시 만난다. 잭로그(두산)와 라일리 톰슨(NC)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정수빈은 올 시즌 라일리를 상대로는 많은 경기를 치르진 않았다. 2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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