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나 진짜 그런 거 안 보는데, 네이버 치지직으로 봤다니까요.”
KT 위즈는 아시안게임 기간 6승1무3패로 선전하며 1위를 지켰다. 단, 다른 팀들보다 스케줄이 다소 빡빡해 야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경기와 시간이 겹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강철 감독은 틈틈이 네이버 치지직으로 대표팀 경기를 지켜봤다고.

특히 27일 일본과의 결승전서, KT 마무리이자 대표팀 마무리 박영현(23)이 9회말에 경기를 끝내는 모습을 이강철 감독도 떨리는 마음으로 시청했다고. 그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웃더니 “꼭 우리팀에서 하는 것처럼 하더만”이라고 했다.
2사까지 잘 잡길래 쉽게 끝내는 줄 알았건만,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거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기 진짜 그런 거 안 보는데…우리 게임 끝나고 보는데 네이버 치지직인가. 차에서(당연히 자신이 운전하지 않는 차량) 봤다니까요. 하여튼 기대가 컸으니까”라고 했다.
결국 2사 1,2루서 삼구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공 3개는 진짜 기가 막히더라. 얼굴에 변화가 없더라. 투 쓰리에겐 나도 긴장이 되던데…”라고 했다. 심지어 이강철 감독은 거기서 박영현이 교체되는 시나리오까지 상상했다고.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내가 봐도 뒤가 없더라. 김진욱인가 밖에 없는데, 그럴 바에 영현이가 끝까지 막는 게 낫지. 진짜 이걸(휴대폰)로 보면서 ‘스트라이크 좀 던져라’ 그랬다”고 했다. 결국 박영현이 우승을 확정하는 삼진을 잡는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강철 감독은 웃으며 “잘했다. 이겼으면 됐다”라고 했다.

박영현은 이날 곧바로 마무리로 대기한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는 힘들다고 하던데 오늘은 또 하겠다고 하네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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