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구매객이 늘었지만 소비 증가세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외국인 구매 인원은 1년 전보다 약 40% 증가한 반면, 1인당 구매액은 20% 넘게 줄었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구매 인원은 138만6530명으로 전년 동월 99만6653명보다 39.1% 늘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은 7331억원에서 7915억원으로 8.0% 증가했다.
구매객 증가 폭에 비해 매출이 소폭 늘면서 객단가는 낮아졌다. 외국인 1인당 구매액은 지난해 8월 약 73만6000원에서 올해 8월 약 57만1000원으로 22.4% 감소했다. 전달인 7월 63만3000원과 비교해도 9.8% 줄었다.
전체 면세점 실적에서도 구매객과 매출 간 온도 차가 나타났다. 지난달 내·외국인을 합친 구매 인원은 293만344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전월 대비 10.0% 증가했다.
반면 전체 매출은 1조6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달과 비교하면 구매객이 늘었는데도 매출은 0.5% 감소했다.
내국인 실적은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내국인 구매 인원은 154만6916명으로 전월 대비 13.5%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 줄었다. 내국인 매출은 2699억원으로 전달보다 11.6% 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는 약 6% 감소했다.
면세업계는 오는 10월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발 국제선 예약 통계 등에서 서울 여행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면서 방한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외국인 구매객 증가가 매출 확대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는 만큼, 국경절을 전후해 방문객 수와 함께 객단가도 회복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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