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아시다시피 워낙 괴물 같은 선수다"
주춤했던 최원준(KT 위즈)이 다시 뛰고 있다.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꿈의 200안타를 노리고 있다. 각종 기록을 쓰고 있지만, 넘보지 못하는 기록이 있다. 바로 최다안타왕이다.
최원준이 다시 뜨거워졌다. 최원준은 6월까지 타율 0.365(307타수 112안타)로 펄펄 날았다. 기간 내 타율 압도적 1위. 그런데 7월 0.266(64타수 17안타)으로 주춤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앞선 기록이 워낙 화려했다. 8월 0.289(76타수 22안타)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9월 0.404(89타수 36안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방점을 찍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한 것. 좌전 안타-중전 안타-좌전 안타-좌전 안타-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전반기처럼 신들린 배트 컨트롤 능력을 선보였다. 5안타는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
아쉽게도 신기록을 만들진 못했다. 이날 KT는 7회까지 대거 12점을 뽑았다.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교체됐다. 하지만 최원준은 마지막까지 타석에 남았다. 구단 차원에서 최원준의 기록을 알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9회 김택연을 만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당시 최원준은 "김택연이 올라오길래 못 칠 줄 알았다"며 미소 지었다.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29일 경기 전 기준 130경기 187안타 9홈런 27도루 112득점 72타점 타율 0.349 OPS 0.908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1위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커리어 첫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또 하나의 타이틀이 시야에 들어왔다. 바로 최다안타왕이다. 최원준은 현재 2위다. 1위 빅터 레이예스(191개)와 4개 차이. 레이예스가 앞서 있지만, 최원준의 페이스가 워낙 좋기에 장담은 금물이다. 일단 KT가 10경기, 롯데가 11경기를 남겨놨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다만 최원준은 최다안타에 대해선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다. 최원준은 "허리가 아파서 5경기 정도를 못 나갔다. 그걸 나갔으면 레이예스와 재미있는 대결을 했을 것 같다"면서 "이미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마음속에서 이미 포기한 상태다. 아시다시피 레이예스가 워낙 괴물 같은 선수다. (최다안타에 대한) 생각은 접은 지 오래됐다"고 했다.
레이예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78(46타수 22안타)을 기록 중이다. 매월 최소 3할 타율을 찍고 있다. 시즌 막판이 다가오면서 더욱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최원준이 5안타를 친 날, 레이예스도 2안타를 신고했다. 최근 10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멀티 히트 이상을 때려냈다. 괜히 최원준이 마음을 접은 게 아니다.


최원준이 정조준한 기록은 단일 시즌 200안타다. 2014년 서건창(201안타), 2024년 레이예스(202안타)만 해낸 기록.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최원준은 201안타 페이스를 보인다. 최원준도 200안타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한편 레이예스는 207안타 추세를 보인다.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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