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은 공격력이 부족해” 제대로 칠 기회도 못 받았지만…ML이 원래 그렇다, SD는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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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송성문은 공격력이 부족해.”

송성문(3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4월 말 멕시코 시리즈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잠시 ‘찍먹’한 뒤 5월6일(이하 한국시각)에 다시 콜업됐다. 8월25일자로 잠시 트리플A로 돌아갔다가 9월 확대엔트리에 맞춰 곧바로 돌아왔다.

송성문이 타구를 잡아 송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사실상 4년 1500만달러 계약의 첫 시즌을 빅리그에서 풀타임 가깝게 보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샌디에이고가 어떤 팀인가. 내야진의 이름값이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지만, 주전들의 이름값이 어마어마하다.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1루수 타이 프랜스까지. 심지어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외야와 2루를 겸했다. 빅리그 신인 송성문이 도저히 타석 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실제 송성문은 78경기서 131타수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25안타 타율 0.191 1홈런 17타점 22득점 13도루 출루율 0.291 장타율 0.244 OPS 0.535. 그렇지 않아도 수준 높은 빅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데, 타석에 들어설 기회까지 불규칙적이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더구나 한국과 전혀 다른 메이저리그의 문화, 엄청난 이동거리, 시차 등 송성문이 올해는 도저히 야구에만 집중해서 잘 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대수비, 대주자로 간혹 투입되면 팀이 원하는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특히 유격수의 경우 키움 히어로즈에선 전혀 안 봤던 포지션이다. 그럼에도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연습하고 바로 실전에 나섰다. 매끄럽게 수비를 잘 했다. 수비에 대한 감각은 확실히 뛰어나다. 샌디에이고로선 공수주를 갖춘 전천후 백업이다.

그러나 정작 시즌이 끝나자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서 송성문을 외면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전망이 줄을 잇는다. 아예 언급을 안 하는 수준이다. 디 어슬래틱은 샌디에이고가 30일부터 시작할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서 내야수를 4명, 그러니까 마차도, 보가츠, 크로넨워스, 프랜스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포수를 3명, 외야를 무려 7명을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성문에 대해서는 뼈 아픈 한 마디를 남겼다. 디 어슬래틱은 “송성문은 내야 모든 포지션을 본 경험이 있지만, 공격력이 부족해 로스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타격이 조금 부족하다고 봤다. 성적만 보면 할 말은 없다.

송성문이 타구를 잡아 송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송성문은 올 겨울 타격을 많이 연습하고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기회를 못 받을 수밖에 없는 팀이라는 어려움이 있다. 냉정히 볼 때 송성문도 뛸 수 있는 팀으로 트레이드 되는 게 좋아 보인다. 많이 뛰면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그래야 롱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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