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32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한 걸음이 부족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은 우승을 목전에 두고 아쉬움을 삼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 일본과 경기에서 3-1 승리했다.
한국이 먼저 웃었다. 2회 무사 2루에서 문현빈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간극을 벌리는 데는 실패했다. 계속된 2회 1사 만루에서 박준순이 헛스윙 삼진, 김도영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3회 무사 1, 2루, 5회 1사 1루, 6회 무사 1루, 7회초 2사 만루에서 모두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결국 동점을 내줬다. 7회말에도 여전히 선발 곽빈이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아이자와에게 안타를 맞았다. 야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는데, 미즈타니에게 안타, 사토에게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때 투구 수는 111구. 결국 곽빈은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투수 조병현이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약속의 8회초, 한국이 포효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2루타를 쳤다. 조형우의 보내기 번트가 나왔고, 김주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3루에서 정준재가 3루수 정면 땅볼을 쳐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김주원이 3루까지 진루, 정준재가 출루한 것이 다행.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도영이 3루수의 글러브를 꿰뚫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문보경도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박영현이 경기를 끝냈다. 8회말 1사에서 조병현이 소에다에게 안타를 맞았다. 류지현 감독은 바로 박영현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무코야마의 안타로 1사 1, 3루 위기. 박영현은 흔들리지 않고 루킹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도 박영현이 등판.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볼넷과 안타를 허용, 2사 1, 2루에 몰렸다. 박영현은 대타 시바사키를 삼구 루킹 삼진으로 잡고 한국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일본 '풀카운트'는 "사회인 대표팀 사무라이 재팬, 한국에 패해 은메달…복수 허용하며 5연패 내줬다"고 패배 소식을 전했다.
일본은 32년 만에 우승을 꿈꿨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 이때도 일본은 사회인·대학 연합팀을 구성, 한국을 5-6으로 꺾었다.
'풀카운트는 "일본은 25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에 승리했지만, 복수를 당했다. 32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한 걸음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병역 면제가 걸린 대회로, 금메달이 절대 조건이었다. 김도영 등 장래가 유망한 프로 선수들이 병역 면제를 손에 넣었다"고 밝혔다.
곽빈에 대해선 "강속구 에이스에 타선이 침묵했다"며 "타선은 한국 선발 에이스 곽빈 투수에게 5회까지 1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혔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한국은 5개 대회 연속 금메달 위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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