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야구 오심에 울다 오심에 웃었다…日1루심 감사한데, AG 품질 위해 도하에선 비디오판독 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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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심에 울다 오심에 웃었다.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서 0-5로 완패했다. 그리고 26일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9-2로 완승했다. 결국 27일 결승서 일본을 다시 만난다.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야구대표팀이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두 경기서 묘한 장면이 잇따라 나왔다. 심판의 오심이다. 25일 일본전은 우리가 희생양이었고, 26일 중국전은 반대로 우리가 이득을 봤다. 결과적으로 오심과 무관하게 25일 경기는 질만 했고, 26일 경기는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흐름에 영향을 준 건 분명했다. 우선 일본전. 0-0이던 3회말 1사 1루서 일본 1루주자 야노 유키야가 소에다 미나미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런데 한국 포수 조형우의 송구가 아주 빠르고 정확했다.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김주원이 거의 자동태그를 했다.

김주원이 공을 받은 글러브로 야노의 다리에 태그를 했다. 야노는 태그를 당하면서 2루에 밀고 들어갔다. 중국인 2루심의 판정은 세이프. 이후 한국 선발투수 소형준은 맥이 빠지면서 선제 3실점했다. 초반 흐름을 완전히 넘겨준 계기였다. 이번 대회는 비디오판독이 없다. 만약 비디오판독이 있었다면 무조건 어필해야 하는 상황. 또 번복될 가능성도 컸다.

하루 뒤는 반대였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2,3루 찬스. 문보경이 1루 땅볼을 쳤다. 중국은 3-1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 1루수의 토스를 받은 투수 우안쥔이 1루를 발로 태그했는데, 언뜻 보면 베이스 터치가 안 된 것처럼 보였다. 일본인 1루심의 판정은 세이프.

그러나 주관방송사의 느린그림을 보면 우안쥔은 1루에 제대로 태그가 되지 않은 것을 재빨리 간파하고 다시 제대로 태그를 했다. 그때까지도 타자주자 문보경은 1루에 도착하지 못했다. 때문에 명백한 오심이었다.

중국은 이후 순간적으로 멈칫했다. 한국은 3루 주자 문현빈의 득점에 이어 2루 주자 김도영도 기민하게 홈을 파고 들었다. 뒤늦게 홈 송구를 했지만, 발 빠른 김도영을 체크하지는 못했다. 중국 수비의 디테일이 여전히 떨어지는 장면.

한국은 비로 1시간 늦게 시작한 경기서 1회초부터 1실점하며 어수선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1회말 곧바로 2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 과정에서 오심의 덕을 본 건 사실이었다. 물론 경기 내내 타선이 폭발하며 오심과 무관하게 어차피 이길 수 있는 경기이긴 했다.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류지현 감독과 코치들이 지켜보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승패를 떠나, 프로야구가 아닌 국제대회라고 해도 현대야구에서 비디오판독이 없는 건 납득이 안 된다. 2030년 도하 대회에는 비디오판독을 실시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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