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도요하시(일본) 이정원 기자] "억지로 내보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게 아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 소속 왕옌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등판에 나선다. 왕엔청이 나서는 경기는 슈퍼라운드 중국전이다.
대만 야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회 슈퍼라운드 중국과 1차전을 치른다. 대만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25일 중국, 26일 일본을 만난다.
중국전 선발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투수 왕옌청이다.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 3.97을 기록 중이다. 9월 15일 대전 KT 위즈전 이후 등판 기록이 없는 가운데, 예선전을 건너 뛰고 슈퍼라운드를 통해 첫 등판을 가진다. 사실 한국과 예선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해 보였으나, 탕덩카이 대만 대표팀 감독은 20살 무명 투수 린이위에를 내세운 바 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25일 "대만은 왕옌청을 중국전 선발로 내세운다. 에이스를 중국전부터 투입하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대만은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에 0-5로 패하면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탕덩카이 감독은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한 끝에 첫 경기부터 왕옌청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대만 코칭스태프는 만약 일본이 한국을 이기게 되면, 대만이 앞서 한국에 0-5로 패한 상황 때문에 순위 결정 과정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왕옌청을 선발로 결정한 데에는 전력 분석 결과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타자들이 상대적으로 좌완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분석했다. 그래서 왕옌청을 선발로 결정했다. 또한 왕옌청은 일본에 도착한 뒤 몸이 다소 지쳐 있었다. 여기에 소속팀 한화 이글스가 투구 및 기용에 제한을 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예선에서 한국전 선발 또는 등판을 무리하게 맡기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T투데이에 따르면 탕덩카이 감독은 "억지로 한국전에 내보낸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다"라며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들어왔기 때문에 더 이상 지면 안 된다. 우리는 어떤 실수도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오늘 경기를 놓치면, 일본을 이긴다고 해도 결승전에 갈 수 없다. 투수를 더 아껴둔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우리는 반드시 이 두 경기를 잡아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일본전 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마이너리거 린위민이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탕덩카이 감독은 딱 잘라 말하지 않았다. "오늘 밤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중국이 최근 몇 년 사이 직구를 공략하는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방심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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