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말고 인뱅에 맡길래”…추석 용돈 통장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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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통장과 적금, 용돈 관리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추석을 맞아 아이들이 받은 용돈을 자녀 명의 계좌에 넣어 관리하려는 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비대면 계좌 개설을 앞세워 최고 연 7%대 적금부터 용돈·소비 관리까지 어린이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통장과 적금, 용돈 관리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적금’은 출시 약 10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8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아이통장 계좌 수만 41만좌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 신규 고객 약 100만명 가운데 21만명은 우리아이통장 가입자였다. 신규 고객 5명 중 1명꼴로 어린이 통장을 통해 카카오뱅크에 유입된 셈이다.

우리아이통장은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한 뒤 다른 보호자를 초대해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초대받은 보호자도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자녀 계좌와 용돈 입출금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매달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명절에 받은 용돈을 계기로 자녀가 일정 금액을 꾸준히 모으는 저축 습관을 들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아이가 직접 돈을 관리하고 저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아이통장’ 가입자는 11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아이통장은 17세 미만 자녀를 대상으로 보호자가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다. 보호자는 ‘자녀 활동 리포트’를 통해 한 달간 자녀의 소비 흐름과 용돈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의 자기주도적인 저축을 돕는 기능도 갖췄다. 저금통에 ‘잠금’을 설정하면 모아둔 돈의 출금이 제한된다. 잠금을 직접 해제하거나 미리 정한 목표 금액을 채워야 다시 돈을 꺼낼 수 있다.

◇카뱅은 부모 함께 관리·토스는 자기주도 저축…케뱅도 가세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통장과 적금, 용돈 관리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픽=정수미 기자

후발주자인 케이뱅크도 지난 5월 ‘마이키즈 통장·적금’을 선보이며 어린이 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

마이키즈 통장은 만 14세 미만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가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마이키즈 적금은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7.5% 금리를 제공한다. 출시 2주 만에 계좌 수가 1만좌를 넘어서며 초기 수요도 확인했다.

과거 미성년 자녀의 통장을 만들려면 부모가 관련 서류를 챙겨 은행 영업점을 직접 찾아야 했다. 인터넷은행에서는 앱을 통해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아졌다.

어린이 금융상품의 역할도 단순한 용돈 보관에서 저축·소비 습관을 길러주는 금융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부모의 공동 계좌 관리, 토스뱅크는 자녀의 소비·저축 관리에 무게를 뒀다. 케이뱅크까지 가세하면서 부모 입장에서는 금리뿐 아니라 자녀의 나이와 납입 한도, 계좌 관리 방식 등을 비교해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명절에는 아이들이 평소보다 큰 금액의 용돈을 받는 만큼 자녀 명의 계좌를 만들거나 저축을 시작하려는 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진다”며 “최근에는 단순히 용돈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녀가 직접 저축과 소비를 경험하며 금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계좌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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