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가수 이승철이 자신의 콘서트장을 단숨에 마비시킨 배우 박보검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유쾌한 자폭성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스토리 이승철'에서는 박보검이 이승철의 데뷔 40주년 콘서트에 게스트로 깜짝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보검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내가 많이 사랑해요'를 열창해 객석의 폭발적인 함성을 유발했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이승철과 함께 환상적인 듀엣을 꾸미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대가 끝난 후에도 객석의 환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이승철은 "오늘 와주신 여러분들에게 (박보검이) 최고의 선물이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며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백날 노래 잘해봐야 소용없다. 일단 키는 커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는 계속 피아노에 앉혀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굳이 감독이 옆에 세워두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있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도 조명됐다. 이승철은 "처음에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했고,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듀엣을 요청드렸다. 그때 기분이 어땠냐. 본인은 얼마나 싫었겠냐?"고 물었고, 박보검은 곧바로 "아니다. 저는 영광이다"라며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이승철이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같이 듀엣한 영상이 1400만 뷰가 넘었다. 큰 인기를 얻었다"고 언급하자, 박보검은 "선배님과 노래를 한 번 부르니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그 영상을 보고 있는 분들의 모습을 또 영상으로 보내주시더라. 이유 없이 웃으면서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토크 도중 높은 무대에 올라가 있던 두 사람을 향해 관객들이 "내려와"라고 외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에 이승철과 박보검은 1층 무대로 자리를 옮겼고, 박보검이 가까이서 다시 인사를 건네자 현장은 또 한번 뜨거운 환호로 들썩였다.
박보검은 "이승철 선배님의 40주년 기념 콘서트에 제가 왔다. 이 무대가 너무 떨린다"며 "사랑이 오고 가는 한가위에 '네버엔딩 스토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축하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 앞으로 선배님이 펼쳐나가실 많은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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