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허간민, 이선민…이번 추석, 어깨에 힘 좀 들어갈 스타들 [MD피플]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밥은 먹고 다니니?", "취직은 언제 하니?"라는 잔소리가 오가는 명절 밥상머리 풍경은 연예계 스타들에게도 남 일은 아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대중의 눈도장을 찍지 못하면 친척들의 뼈아픈 걱정 어린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2026년 추석, 그 누구보다 꼿꼿하게 어깨를 펴고 금의환향할 이들이 있다. 차트 1위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비주류 감성으로 1500석 매진 신화를 쓴 트리오, 그리고 10년의 무명을 딛고 지상파 간판 예능을 점령한 개그맨까지. 이번 추석 잔칫상에서 당당히 "리모컨 이리 줘봐"를 외칠 세 팀을 짚어봤다.

▲ 차트 올킬에 밈 장악까지…당당한 '대세' 리센느

리센느 / 마이데일리

친척들이 "너희 노래 길거리에서 나오더라"는 말을 건네기도 전에 음원 사이트 1위 인증 화면부터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5인조 걸그룹 리센느는 2026년 가요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반등 서사를 썼다.

리더 원이의 단독 웹예능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와 '거제 야호' 밈의 대유행이 도화선이 됐다. 전작 'LOVE ATTACK'이 음원 차트 정상을 밟으며 메가톤급 재역주행을 기록하더니, 후속곡 'Pretty Girl'마저 연속 안타를 치며 음원 강자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여기에 9월 개막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MBC 공식 홍보대사 발탁, 쿠팡플레이 시리즈 서울월드컵경기장 하프타임 쇼 출격, 제53회 한국방송대상 축하 무대까지 섭렵했다. 데뷔 초 마음고생을 완전히 털어내고, 이제는 전 연령대 조카와 사촌들의 사인 공세를 감당해야 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 "음지가 힙이다"…비주류의 통쾌한 반란 '허간민'

허간민 / 유튜브 '머니그라피' 캡처

"너 대체 무슨 일 하니?"라는 어른들의 질문에 유튜브 조회수 수백만 뷰와 단독 오프라인 공연 1,500석 초고속 매진이라는 숫자로 응답할 주인공들이다. 뮤지션 허키 시바세키, 밴드 술탄오브더디스코의 김간지, 민음사 김민경 편집자가 뭉친 트리오 '허간민'이다.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의 'B주류 초대석'을 통해 뭉친 이들은 '비주류'를 자처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입담으로 2030 세대를 열광시켰다. "대충 알고 좋아하고 다 알고 싫어하자" 같은 촌철살인 명언을 남기며, 비주류의 취향을 주류 대중문화의 가장 감각적인 트렌드로 탈바꿈시켰다. 영화 GV부터 지상파 예능 진출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만큼, 이번 명절에는 "나 유튜브에서 엄청 잘나가는 힙스터야"라며 어깨를 한껏 으쓱해도 좋을 자격을 얻었다. 10월에는 주류 입성의 마지막 관문인 유튜버 침착맨의 초대석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 데뷔 10년 만에 맞은 진짜 전성기…'확신의 웃음상' 이선민

이선민 / MBC

이번 추석 친척들이 TV를 켰을 때 가장 자주 마주칠 얼굴은 단연 개그맨 이선민이다. 2016년 SBS 공채 코미디언 차석으로 데뷔한 지 10년 만에, 유튜브 알고리즘 장악을 넘어 지상파 예능판의 중심으로 완벽히 솟아올랐다.

MBC '놀면 뭐하니?'의 든든한 막내부터 '나 혼자 산다'의 새로운 무지개 회원까지, 지상파 메이저 예능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으며 '틀면 나오는 대세'가 됐다. 특히 웹예능 '나의 연수 아저씨'를 통해 리센느 원이와 맺은 '삼촌-조카' 서사는 한국방송대상 축하 무대에서 원이의 엔딩 포즈 화답과 이선민의 눈물로 이어지며 뭉클한 감동까지 자아냈다.

"개그맨 돼서 밥은 벌어먹고 사냐"던 과거의 걱정은 옛말이다. 선을 넘지 않는 센스 있는 입담과 특유의 친근한 매력으로 2026년 방송가를 휘어잡은 이선민의 명절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볍고 당당할 수밖에 없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리센느, 허간민, 이선민…이번 추석, 어깨에 힘 좀 들어갈 스타들 [MD피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