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G 아시아 스타즈' 부정행위 논란…크래프톤, 운영 미흡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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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개최한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개최한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크래프톤

[포인트경제] 크래프톤이 주최한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이 경기 도중 불거진 부정행위 논란과 주최 측의 미흡한 대응으로 대회를 전격 조기 종료했다. 크래프톤은 소통 실패와 참가자 보호 부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업 총책임자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온라인 이벤트 대회서 불거진 부정행위 의혹

사건은 지난 17일 개막한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첫날 경기에서 시작됐다.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6개 지역 참가자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 일부 선수가 경기 중 외부 개인 방송을 시청하며 상대 위치 정보를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온라인 e스포츠 경기에서 상대 방송 화면이나 채팅창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정보를 취득하는 이른바 '방플'은 경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방송 송출 지연이나 채팅 제한 조치가 의무로 포함되지 않은 상태였다.

주최 측은 대회가 시작된 이후에야 송출 지연 조치와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나 혼선이 이어졌다. 부정행위 여부를 가릴 판단 기준이 부족했던 데다, 참가 지역별 공지 내용과 표현 수위가 일관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반발한 한국 참가자 전원은 대응 방식을 지적하며 지난 19일 경기 불참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이 부정행위의 경위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모호한 설명으로 일관하면서 참가자들의 불신을 키웠다.

이러한 미흡한 대응과 국가 간 감정싸움 속에서 피해자인 한국 참가자들은 악성 댓글과 협박, 딥페이크를 활용한 성희롱 등 심각한 2차 가해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사태가 악화하자 후원사들은 관련 프로모션을 잠정 중단하거나 보류했다. 결국 주최 측은 3일 차 경기를 취소하고 최종 순위를 정하지 않은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축소 해명 시인한 크래프톤...조사 자료 공유 등 법적 대응 협조 약속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 올라온 윤수진 PUBG 퍼블리싱 총책임자 명의의 사과문. / 네이버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 캡처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 올라온 윤수진 PUBG 퍼블리싱 총책임자 명의의 사과문. / 네이버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 캡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크래프톤은 21일 윤수진 PUBG 퍼블리싱 총책임자 명의의 사과문을 공지했다. 윤 총책임자는 한국 팀의 불참을 '참가 철회'로 축소 표현하고, 부정행위를 '챗플' 등 제한적 용어로 설명해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커뮤니케이션 실책을 시인했다. 한국어와 베트남어 공지문 간 수위 차이로 혼란을 가중시킨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최 측의 관리 부실로 참가자 개인에게 비난이 집중된 점에 사과하며, 향후 피해 참가자 측이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경우 내부 조사 자료를 성실히 공유하고 필요한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상 진행이 불가능해진 이번 대회의 상금은 특정 순위 차등 없이 모든 참가 지역에 동일하게 배분하기로 결정됐다. 크래프톤은 향후 이벤트성 대회에서도 방송 딜레이 적용을 의무화하고 운영 규정을 전면 재정비해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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