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에 ‘정쟁 중단’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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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소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비판하고 장외 투쟁에 나선 국민의힘을 향해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등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의 순방 당위성을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관세·AI·희토류 등 핵심 광물을 놓고 자국의 이익을 건 승부를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쟁 중인 이란과 우크라이나 정상은 물론 북한 역시 유엔 총회 마지막 날 국제사회를 향해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각국 정상이 국익을 걸고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 대통령 역시 오늘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유엔 개혁과 국제사회에 대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모을 계획이다.

이에 한 원내대표는 “세계 정상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치열하게 뛰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더 치열하게 더 전력을 다해 뛰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특히 순방 예산 증액을 이유로 ‘세계 일주’ 및 ‘마일리지 쌓기’라며 공세를 퍼붓는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거론하며 “순방은 관광이 아니다. 모든 대통령이 그럴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이후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구현해 오고 있다”며 “국익 외교에 도움은 못 줄망정 재를 뿌리는 저급한 정치공세를 멈추고 대한민국 외교 총력전에 힘을 보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날 국민의힘이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개최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행보에 대해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 장바구니와 귀성길을 살피기는커녕 또다시 정쟁의 판을 벌이겠다는 못된 심보”라고 일갈했다. 

특히 최근 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국민의힘이 정쟁의 소재로 삼아온 연임론 및 조작기소 특검법의 공소취소권 요구 등을 일축했음에도 국민의힘이 여전히 소모적인 꼬투리 잡기식 비판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무얼 해도, 무슨 말씀을 하셔도 일단 비난부터 쏟아내고 보는 맹목적 국정 발목잡기”라며 민족의 최대 명절마저 정쟁의 무대로 삼으려는 행태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역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한 일이 발목잡기 말고 또 무엇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12·3 비상계엄 이후 마이너스 성장이었던 한국 경제가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그 기간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 △이 대통령 재판 재개 요구 △민생법안 인질극 등에만 매몰돼 있었다는 지적이다.

천 수석부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수렴한 민심도 전했다. 국민이 요구한 핵심은 국회가 제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정쟁을 멈추며 민생부터 챙겨달라는 당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절을 앞두고 민생을 돌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이제 발목잡기는 그만하고 민생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추석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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