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롯데케미칼이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남해안 해초지 복원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대표적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Blue Carbon)'을 직접 조성해 탄소중립 실천과 생물다양성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거머리말 2만주 이식 완료…3년간 사후관리 지속
롯데케미칼은 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해 전남 여수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금오도 인근 해역에서 해초지 복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3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생물의 주요 서식처이자 탄소 저장 능력이 뛰어난 거머리말 군락지를 살려 해양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머리말은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현화식물로, 어류의 산란장과 보육장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격리된 탄소를 해저 침적물에 오랜 기간 감금하는 효과가 커 대표적인 블루카본 자원으로 꼽힌다.
1차 복원 작업이 시작된 지난 2월, 사업단은 전남 완도군 노화도 해역에서 건강한 거머리말 약 2만주를 채취한 뒤 금오도 해역에 성공적으로 이식을 마쳤다. 롯데케미칼과 국립공원공단은 향후 모니터링을 정례화하고 생육 환경을 관리해 해초지의 안착률을 높일 계획이다.
해양환경 정비활동·지역 아동 교육으로 상생 가치 실천
현장 환경 개선과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지난 18일 롯데케미칼 임직원과 국립공원공단 관계자 20여명은 금오도 해안가 일대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합동 환경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해초지 복원 구역 주변의 오염 요인을 제거하며 해양보선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했다.
아울러 여수 도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 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 지원에도 나섰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해초지는 해양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탄소 흡수 능력을 확충하는 데 있어서 대체 불가능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다각도의 환경 실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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