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공익요원 공개 저격' 논란으로 역풍을 맞은 가운데, 과거 영상들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과거 '튀르키예 여행' 영상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약 9개월 전 박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천국 같았던 우리의 튀르키예 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휠체어로 이동하기 힘든 지형이 다수 등장한다. 여행 내내 성인 남성 4명이 휠체어를 붙잡고 언덕길을 오르거나 버스 승하차를 돕는 등 박위는 동행한 지인들의 큰 도움을 받으며 일정을 소화했다.
문제는 한 식당에서 나눈 대화였다. 박위는 자신을 도와준 이들에게 "아무 말 안 하고 10m 걷는 것과 남을 도우면서 10m 걷는 것은 다르다"며 "도움을 주셨으니 뿌듯함도 있으시죠? 이게 엄청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이 육체적 아픔과 정신적 고통을 허락하신 이유는 우리 안에 아픔이 있기에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공동체의 필요성과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이건 도움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도움을 준 당사자가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자신을 도와준 사람 앞에서 할 소리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본인은 유쾌하게 말한 것일지 몰라도 특유의 거만함이 묻어나 매우 불쾌하다", "감사할 줄 모르면 남에게 민폐 피우지 마라", "자기합리화로 뻔뻔해진 대표적 케이스" 등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박위는 지난달 21일, KTX 하차 중 이동식 경사로를 고정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선의로 도움을 준 공익요원을 사실상 공개 저격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저를 도와주시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봤다"며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 현장에서 애써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문 발표에도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위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기존 101만 명에서 94만 4,000명대로 급감했으며, 비판 댓글 역시 5만 개를 넘어섰다. 나아가 예정되어 있던 특강과 토크콘서트가 줄줄이 취소된 것은 물론,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과거 영상들이 계속해서 재조명되는 상황 속에서, 박위가 추가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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