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강성진과 걸그룹 에스 출신 이현영 부부가 무도회장에서 시작된 운명적인 만남부터 결실을 맺기까지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별부부전’에는 강성진·이현영 부부와 함께 이현영의 친언니인 배우 이현경, 뮤지컬 배우 민영기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71년생 강성진과 1978년생 이현영은 200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무도회장이었다. 이현영은 "남편이 김장훈 씨의 '난 남자다' 뮤직비디오를 찍던 날이 생일이었다. 촬영을 마치고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하러 간 장소가 나이트클럽이었다"며 "제 인생에 나이트클럽을 두 번 갔는데, 그 중 한 번이 남편과의 첫만남 때였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현영은 친구 생일파티로 방문한 두 번째 무도회장에서 강성진과 재회했다. 강성진은 "두 번의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고 두 번 다 첫눈에 반했다. 만남의 장소가 무도회장이라 애프터 신청을 못했다. 1년 정도 있다가 다시 한 번 만났는데 그 때만큼 뿅 반했는데 그게 동일인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현영은 강성진의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모습에 마음을 열었다. "제가 찜질방 갈 때 따라왔다"고 밝힌 이현영은 "저는 아이돌 데뷔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때 남편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유명해져서 누가 봐도 알아보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남편 이미지가 머리가 길었고, 염색도 하고 재킷도 알록달록한 걸 입고 있어 굉장히 화려한 사람이고 거칠 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반대로 성실하고 섬세하고 다정했다. 반전 이미지 때문에 마음을 확 열게 됐다. 누구보다 소탈하고 털털했다"며 호감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강성진의 구애는 남달랐다. 이현영의 연습실 출퇴근을 전담하고 지방 촬영 전날에는 집 앞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강성진은 "(이현영의 마음을 얻기 위해)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며 "아내가 휴대폰을 잘 잃어버리고 오래된 기종이 자꾸 꺼져서 최신 기종으로 6번 정도 사줬다. 휴대폰이 우리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후문도 전했다.
이 교제 사실을 먼저 알아채고 지원사격에 나선 이는 언니 이현경이었다. 이현경은 "분장실에서 분장팀 분들이 제부 칭찬을 많이 하더라. 나는 그 때 결심했다. 우리 가족이 돼야 겠다고"라며 두 사람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음을 내비쳤다.
이현영 역시 "불안한 기류가 있으면 언니가 나섰다. 남편 부산 촬영이 있을 때 언니가 갑자기 부산에 가자고 하기도 했다. 언니가 그만큼의 역할을 해 우리가 결혼까지 간 건 맞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5년의 연애 끝에 결실을 맺은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는 이현경이 동생의 부케를 받기도 했다.
이현영은 "남편이 내가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자매 사이가 좋아서라고 하더라. 무조건 처형이 먼저 결혼하기 전까지 우리도 결혼을 안하겠다 그랬다"고 회상했고, 강성진은 "한 5년 기다리다가 내가 늙어가서 안되겠다 싶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영은 "언니에게 부케를 던지는 게 아니라 공손하게 드리자고 해 그렇게 드렸다"고 덧붙였다. 부케를 전달받은 이현경은 이후 5년 뒤 민영기와 결혼에 골인하며 두 자매 모두 배우 남편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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