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쿠바남자배구대표팀이 2028 LA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쿠바는 21일(한국시각)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멍크턴에 있는 에베니어 센트리에서 열린 캐나다와 북중미·카리브배구연맹(NORCECA) 주최 올림픽 본선 결정 토너먼트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3 23-25 25-22)로 이겼다.
쿠바는 이로써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본선에 올랐다. 말론 안트가 두팀 합쳐 최다인 25점, 미겔 앙헬 로페스가 22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알레한드로 곤살레스도 14점, 베테랑 미들블로커 시몬도 9점으로 뒤를 받쳤다.
캐나다에선 스티븐 마르가 22점, 에릭 레이프키가 14점을 올렸으나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쿠바는 1~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홈팬 응원을 받은 캐나다는 3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치열했다. 쿠바가 달아나면 캐나다가 바로 쫓아갔다. 그러나 뒷심에서 쿠바가 앞섰다. 21-21 상황에서 쿠바가 연달아 점수를 냈고 시몬의 서브 에이스로 24-21을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캐나다가 마르의 공격으로 22-24를 만들며 한숨을 돌렸으나 다음 랠리에서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쿠바의 LA행이 확정됐다. 헤수스 로페스 쿠바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NORCEC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한동안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지만 드디어 목표를 이뤘다"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건 매우 많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몬은 "정말 기쁘다. 많은 이들이 쿠바가 올림픽 본선에 나설 전력이 아니라고 얘기했지만 우리는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였고 좋은 결과를 손에 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쿠바는 1972년 뮌헨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첫 참가했고 역대 최고 성적은 1976년 몬트리올에서 따낸 동메달(3위)이다. 2016 리우 대회에선 11위에 그쳤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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