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DB증권은 21일 휴젤(145020)에 대해 미국 판매 구조를 기존 유통 방식에서 판매대행 체제(CSO)로 전환하면서 단기 실적 부담이 예상되지만 향후 미국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단기 실적 가시성 하락을 반영해 기존 38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스킨부스터 등을 개발·판매하는 바이오의약품 기업이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판매 지역과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DB증권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18일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톡신 판매 구조를 기존 유통 방식에서 판매대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미국 유통사 베네브에 제품을 공급하고 매출을 인식했지만 앞으로는 최종 고객에게 판매된 물량을 휴젤이 직접 매출로 인식하고 베네브에는 판매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베네브와의 공급계약은 당초 내년 7월까지였지만 유통 계약을 약 1년 앞당겨 종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판매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부터는 완전 직판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대행 체제로 전환하면 휴젤이 최종 판매가격을 직접 반영할 수 있어 평균판매가격(ASP)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베네브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미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미국 판매 구조 전환으로 휴젤이 최종 고객 판매분을 직접 인식하게 되면서 ASP 개선과 고객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만 판매 수수료와 고객 데이터 인수에 따른 상각비 등 비용 부담은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판매 구조 전환을 위한 베네브 유통 재고 회수 영향으로 일시적인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DB증권은 휴젤의 3분기 매출액을 1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24.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35.4%로 예상했다.
특히 수출 매출은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전분기 대비 49.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판매 구조 전환 과정에서 베네브가 보유한 유통 재고를 회수하는 과정이 반영되면서 일시적인 수출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는 미국 판매 구조 전환을 위한 베네브 유통 재고 회수 영향으로 수출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판매 구조 변경에 따른 단기 실적 가시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판매 구조 전환이 마무리되고 매출 회복세가 확인되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휴젤은 내년 상반기까지 판매대행 체제를 운영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완전 직판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DB증권은 단기 실적 둔화보다 미국 사업의 판매 구조가 단계적으로 직판 체제로 바뀐다는 점에 주목했다. 판매 과정에서 확보되는 고객 데이터와 가격 결정력 강화가 향후 미국 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판매 구조 전환에 따른 실적 가시성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연내 미국 매출 회복세가 확인될 경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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