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은 20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카자흐스탄(42위)과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7-25, 25-21)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7시 20분에 열리는 일본-대만전 승자와 21일 4강전을 치른다.
에이스 강소휘가 6점으로 부진했지만 육서영이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정호영이 10점, 이다현이 9점을 기록했다. 박은서도 8점으로 힘을 냈다. 김다인은 1세트 결정적인 블로킹 2개를 기록했다.
D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세터 김다인,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육서영, 미들블로커 정호영-이다현,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초반 카자흐스탄의 끈질긴 수비, 강력한 높이에 7-9로 밀렸다. 12-13에서 이예림 출전을 통해 변화를 꾀했고, 12-15에서 이다현의 시원한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했다. 13-16에서 정호영의 공격 득점, 상대 범실,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균형을 맞췄다.


17-20으로 다시 점수가 벌어졌지만 육서영의 공격 득점, 상대 공격 범실, 육서영 공격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육서영의 득점에 힘입어 역전까지 갔다. 교체로 나온 김효임의 예리한 서브도 한몫했다. 1세트 고전했지만 세트를 가져왔다. 23-24에서 김다인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또 한 번 김다인이 상대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강소휘의 짜릿한 세트 끝내기 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육서영이 8점, 김다인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2점 나왔다.
2세트 초반도 쉽지는 않았다. 상대 높이에 고전하며 1-0에서 연속 4점을 내줬다. 리시브마저 흔들렸다. 3-8까지 벌어졌다. 카자흐스탄은 좌우 공격수들의 높이에 힘입어 2세트 주도권을 가져갔다. 강소휘가 터지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6-11에서 나현수 대신 박은서 투입을 통해 변화를 꾀했다. 적중했다. 한국은 7-13에서 연속 4점을 가져오며 맹추격했다. 이어 11-14에서 이다현과 육서영의 연속 득점으로 한 점차까지 쫓아왔다. 상대 안테나 반칙이 나오며 17-17 균형을 맞췄다.
정호영이 득점으로 19-18을 만들며 2세트 처음으로 리드하기 시작한 한국. 그러나 카자흐스탄 맹추격에 당황하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지만 25-25에서 육서영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공격 범실로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0-3으로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1, 2세트와 달랐다. 육서영이 공격에서 힘을 냈고 6-4에서는 정호영의 시원한 블로킹이 나왔다. 카자흐스탄이 맹추격을 해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9-19 동점을 허용해 위기가 있었지만, 정호영과 박은서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한국은 박은서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경기를 승리로 매조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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